이 소설의 배경은 미래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소설은 체코의 OWK, 사드의 소돔의 120일, 가축인야푸 등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대신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려 노력하였습니다.



신을 믿는자는 악마의 존재 또한 믿어야 한다.

천국이 약속되어 있음을 믿는 자는 지옥 또한 약속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제 1계층에게 이 섬은 모든 곳은 천국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제 2, 3 계층에게 이 섬은 어떤 곳인가?

천국인가? 지옥인가?




당신이 이 섬에서 자유의지 없이 명령만을 따라야 한다면, 이 곳은 지옥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적응한' 제 2, 3계층들은 명령하에서 움직일 수 있는 이 섬을 천국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녀들은 '복종 = 행복'이라는 공식을 아주 손 쉽게 고안해냈다.





명령이 없는 곳을 만듦으로써.





그 아름다운 건물의 지하, 그곳도 그녀들의 손길이 닿았기에 아주 완성도 높게 제작되었다.
다만, 아름다움을 추구한 지상과 달리 지식, 이성, 합리만이 존재하는 공간이었다.

목적은 제 2, 3계급의 휴식. 관리. 교육이었으며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B1층 : 훈육실.

애초에 그녀들은 성향자였다. 가학과 지배를 위해 이 섬을 개발했기에 언제 어디서든 유희가 가능했으나, 가학이 징벌적 성격이 강한 경우 상징적 의미를 담기위해 주로 이곳을 찾았으며, 고정적 장비, 이동이 불가능한 장비 등이 배치되었다.

관리는 제 2계급에게 맡겨졌다. 제 1계급이 직접 방문하는 마지막 장소였다.


B2층 : 샤워실, 육체관리실, 의복실, 치료실.

샤워실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제 1계층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거치는 장소로써, 방역와 같은 수준으로 제 2, 3계층의 청결을 관리하는 곳으로. 이곳을 지나 간 2, 3계급들은 스스로 씻은 후 자신의 조원에게 다시 검사받고 한번 더 씻겨짐으로, 씻겨나간다는 표현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육체관리실에서는 제 2, 3계층들의 위생 혹은 관리와 관련된 관리를 도맡는다. 이는 일반적인 제모(그녀들의 기호에 따라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손발톱의 정리 등을 하며, 이는 철저히 훈련된 몇몇의 2계급들에 의해 시행되었다. 또한 부적응자, 탈출자(귀환자-추후 설명), 제 1계층에게 상해 혹은 불경한 죄를 지은자 들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지워지지 않을 것들을 새기기도 했다.

의복실에서 2계급들은 2계급부터 자신의 역할에 맞는 옷들을 입는다. 2계급의 남성들은 주로 흰 천을 몸에 두르고 허리띠를 메어 복제를 간단히 하였으며 언제든 탈의가 가능했다. 2계급의 여성들은 주로 풀세트의 정장을 입었는데, 이는 제 1계급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데에 대한 예의를 표현한 것이었다. 3계급에게 허용되는 옷은 없었다. 제 2, 3계급은 공통적으로 정조대와 배변플러그를 착용하였다.

치료실은 봉사 중 부상으로 인한 2, 3계급들의 치료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 섬의 누구도 생명이 다하기 전 까지 죽을 수 없다.'라는 규칙에 의해 자해자(추후 설명)들 또한 구제하는 역할을 맡았다.


B3층 : 배변공간.

제 2, 3계층들은 휴식과 배변을 효율적 제어하기 위해 하루 1회 배변할 시간을 가지게 되며, 그 외의 시간에 배출과 관련된 모든 구멍에 플러그를 넣고 생활한다. 이 공간에서는 특히 그녀들에게 봉사하기 전 마지막으로 몸 속을 깨끗이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른 구조 없이 플러그와 연결할 수 있는 호스, 변기 뿐이다. 이곳에서 그들은 관장액을 스스로 투여하여 지정된 시간 후 플러그를 제거. 배변하는 단계로 약 30분에 거쳐 배변을 수행한다.





다음의 공간들을 그녀들은 명령이 없는 공간이라고 명명했다.

햇빛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서 2, 3계급들은 그녀들이 방문하기 전 까지 이 구역 바깥으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으며, 그녀들이 방문하더라도 선택없이 나갈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이 곳이야 말로 그녀들의 명령만이 구원이라는 사상을 주입하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아래는 그 설명이다.


B4층 : 퍼스트 클래스(2계층 생활공간).

그녀들은 이 공간을 퍼스트 클래스라고 불렀다. 항공사의 그것을 떠올렸다면, 아주 정확한 의미이다.
이는 그녀들이 부여할 수 있는 최상의 휴식공간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그 공간의 한계적 의미에 대한 냉소적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와 동일한 것은, 그저 그 공간의 넓이 뿐, 제 2계급들에게 허용되는 것은 그 속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자유 뿐이었다. 그저 배식기. 샤워기. 변기. 트레드 밀(음식과 관련-추후 설명)*. 그뿐이었다. 그들 또한 그녀들이 방문하기 전 까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다만 그들은 3계층보다 이 곳에 적응했고, 자해에 대한 빈도가 적었기에 3계층의 생활공간보다 상대적으로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을 뿐이었다.


B5층 : 축사(3계층 생활공간).

이 공간 또한 그녀들에 의해 고안된 공간으로 가장 이 공간을 잘 설명하는 이름이 붙었다.

퍼스트 클래스와의 비교가 그들이 살고있는 공간을 더 쉽게 표현할 수있을지도 모른다. 돼지우리와 같은 구조의 이곳은. 우선 그들은 벽의 안쪽 방향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도록 족쇄와 수갑이 있어 움직임에 제한이 있었다. 그들의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을 설명하자면 가장 먼 곳에 거울이 있어 자신의 모습이 비춰져 있었으며, 5걸음 앞에 트래드 밀, 그 바로 뒤 오른쪽에 배식기. 뒤로 3걸음을 걸으면 뚜껑형의 변기와 수도꼭지, 샤워기가 있었다. 이렇듯 그녀들은 생명유지를 위한 것과 위생관리를 통해 제 3계층의 생명유지만을 목표로 이곳을 구성했다.

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에는 제한이 있었는데. 자발적으로 들어온 3계층이라 하더라도 상상했던 것과 다른 대우에, 가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녀들은 명령이 없는 곳을 만듦으로써 지금의 현실보다 참혹한 지옥을 만들었고,


'그녀들으로부터 선택받는 것과 자신들에 대한 명령만이 구원'

제 2, 3계급의 머리속에 각인시켰다. 그리고 이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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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도구로써의 트레드 밀. http://ppss.kr/archives/101817


Next.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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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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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는 가끔 돌아온다.

기억에서 희미해져 갈 때. 현실로 돌아가려 할 때.

어쩌면 서로에게 이 상황이 더 좋은지도 모른다.

아직 현실속에 살 수 밖에 없는 둘에게는.


이번에도 E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주종관계가 아닌 그녀는 돔이라기 보단 그 나이또래의 앳됨이 묻어있다.

그런 E는 4일간의 기간 중 하루 나를 본다. 그리고 다시 떠난다.


나를 볼 때마다 우리는 그 때를 다시 추억한다. 잊어가던 것을 다시 일깨워준다.


우리의 유희에 앞서 그녀와 나는 내기를 한다. 사실 내기에서 이길 수 있는 가망도 없었지만 고통은 무엇보다 싫었기에 E의 내기를 받아들였다.

내기는 그 단추 건드려 그녀의 손가락 하나로 나를 사정시키는 것.

그녀의 손이 내 몸속으로 들어오기 전, 나는 내 속을 깨끗이 할 필요가 있었다.

츄르륵 팍.

라텍스 장갑의 소리, 식혀 둔 아메리카노 커피, 250ml의 커다란 피스톤.

내 속으로 밀려들어오는 커피, 내 아래의 끝에는 벌써 구슬이 맺힌다.


나는 이전보다 더 오래 참기로 한다. 일부러 엄살을 부렸던 전과는 달리, 지금은 조금 더 수평적인 관계이기에 차라리 지금이 나의 한계를 어느정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신호가 왔고 E는 의외의 모습에 신기해했다.


그리고 밀려들어온 라텍스 장갑. 내 안을 둥글게 그리며 훑어낸다.
인격체가 아닌 것 처럼. 단순히 내 속이 비워진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

나는 간신히 신음을 참아낸다. 하지만 내 얼굴은 무엇보다 붉어졌을 것이다.


내 속이 비워진 것을 확인한 E는 본격적으로 내 단추를 찾는다.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좌에서 우로.. 안의 감촉은 둔해서 E의 움직임을 쫓을 순 없지만 E의 손이 내 단추를  스치면 자동적으로 세어 나오는 신음.. 특히 E의 앞이기에 부끄러움이나 숨겨야 할 것은 없는 나는 더더욱 큰 소리를 낸다.

그에 맞추어 E도 나의 단추를 어루만진다. 바깥부터 안으로, 둥글게, 8을 그리며, 그러다 강하게 한 번.

내 신음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난 내가 느끼지 못한 것으로 이미 내기에서 져 있었다.
그저 E의 손길에 따라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오는 물.


그렇게 나는 내기에서 진 대가마저 치뤄야 했다.



이번 만남에서 내가 느낀 것은

E의 손길이 더 부드러워진 것 같다는 것이다.
타국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불편함이 그녀를 더 성숙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현실 밖의 우리를 생각하기엔 아직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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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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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한 구석에 있는 해먹의자.
하지만 나도 그녀도 거기에 제대로 앉아본 적이 없다.

해먹을 지탱하는 고리 하나. 그것이 그녀가 원하는 것.

해먹과 한사람의 몸을 지탱할 만큼 튼튼했기에 Hanging에 어느 도구보다 효율적이었다.
그렇게 매달려 나는 그녀의 장식품이 되어 왔다.

손목으로 매달리든, 거꾸로 매달리든 온 몸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부분에 가해지는 고통, 그리고 자국.
그것이 그녀의 눈을 즐겁게 하는 다른 한가지의 눈요기 거리일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나의 발목을 단단하게 묶는다. 오늘은 거꾸로 매달린다는 의미.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발목에 오는 부담을 줄여주려는 그녀의 배려일 것이다.


기리릭, 기리릭...
그녀는 도르래를 잡아당겨 나를 고리의 끝까지 끌어올린다.
내 몸은 마침내 바닥과는 멀어져 스스로는 내려올 수 없는 몸이 된다.

이렇게 나는 또 장식품이 되어 그녀의 눈요기 거리가 된다.

발목에서 느껴지는 내 온 몸의 무게, 온몸의 피가 쏠려 붉어지는 얼굴,
두 발로 서있는 것 마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깨닫는다.


그저 내려오기만을 기다렸던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의 그녀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손에 든 채찍. 케인이 아닌, flog형도 아닌, bull whip형태의...

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나는 마음에 준비를 한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그녀의 팔이 뒤로 향한다.
그리고.

휘익.....

팍!

그것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는 케인과는 달랐다.
훨씬 무게감 있었다.


그리고 고통은...


아아악!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른다. 이것은 내가 견뎌왔던 고통과는 다른 형태였다.

단순히 특정 부위를 노려 휘두르던 케인과 달리 그것은 특유의 유연성으로 몸을 감싸, 내가 피할 수 없는 곳 까지 다가와 나를 괴롭혔다.


나는 고통에 몸을 이리 저리 휘저으며 고통에서 멀어지려 노력한다.
하지만 고통으로부터 멀어지는 방법은 없었다. 몸이 부자연스러워 어디로던 몸을 피할 때와는 달리 매달린 고리에 의해 아무리 몸을 휘저어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꼴이 되어버린다.

흡사 고통을 찾아 돌아오는 모습.

아무리 몸부림쳐도 고통에서 멀어질 수 없다. 그녀는 이미 그것을 알고 있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나의 몸부림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후우욱.... 팍!

우약!

나는 나도 알 수 없는 소리로 비명을 지른다.
내 정신은 이미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음을 아는 것처럼 울부짖는다.

또 한차례의 몸부림. 발목에 오는 부담감. 그리고... 다시금 제자리를 찾는 내 몸뚱이...


휙. 촤아악!

끄으응.....

등으로부터 가슴으로. 엉덩이로부터 내 아래로. 허벅지 뒤에서 부터 앞으로.
Bullwhip은 그 길이만큼이나 나를 감싸 그 길이만큼 더욱 나를 괴롭힌다.


그렇게 몇 분이 흘렀는지 모른다.

내 몸은 고통을 피할 힘마저 잃어버렸다.

이 모습은 마치 고통에 대해 심적으로 수용할 준비가 된 모습처럼 보일 것이다.
다만 내가 느끼는 고통은 그렇지 않다는 것.
나에게는 피할 기회와 힘조차 없다는 것이 나를 더 절망적으로 만든다.


그렇게 Bullwhip을 휘둘러 댔으니 지치고 더웠을 것이다. 그녀는 탁자위의 음료를 한모금 머금는다.
그렇게 그녀의 유희가 끝나고 그녀는 쇼파에 앉아 나를 말 없이 바라본다.

나는 고통으로 몸을 움츠렸다 펴기를 반복하며.
움직였던 반동으로 인해 이리 돌았다... 저리 돌았다... 할 뿐이었다.

그리고 무심코 마주한 그녀의 얼굴.
아직까지도 그녀의 표정을 읽기는 쉽지 않지만, 그녀의 눈을 보고 나는 안심했다.

마치 쇼 윈도에 걸린 새로운 신상을 보는듯한 총명해 보이는 눈.


그녀가 나를 탐스러워 함을 알 수 있었다.


발목에 오는 부담감.
Bullwhip으로 인한 고통.
피가 쏠려 느끼는 조금의 어지러움.
움직임으로 인해 멈추지 않는 눈앞의 광경 속에서.

그녀의 눈망울만이 나에게 안도감을 안겨 주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그녀의 매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1. 훈육

돔으로써의 그녀와 섭으로써의 나의 위치, 그 사이의 질서, 그리고 내가 따라야 하는 규칙.
이 순환에서 위치를 어긋나게 하는 나의 잘못들. 그러한 잘못을 올바르게 고치고자 하는 그녀만이, 그리고 나에게만 허락된, 애정의 방법이다.

2. 유희

새디로써의 그녀의  가학욕, 마조가 아닌 나의 순수한 고통, 그 언밸런스함에서 나오는 그녀만의 유희.
이 순간에는 누구의 잘못도, 질서를 바로잡으려는 행동도 없다. 단지 나를 고통스럽게 하여 그녀가 만족감을 얻는다는 단순한 공식의 행위이다.

둘 중 어떤 것이 견디기 힘드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후자라 말할 것이다.
이상한가? 전자의 표현이 너무 강해서일까? 벌이라는 늬앙스가 있기 때문에?

나는 이 둘의 차이를 욕구의 방향에서 찾을 것이다.

훈육의 그것은. 나의 잘못으로 부터 시작한다. 처벌의 시작과 끝, 강도는 그녀에게 달려 있다. 하지만 욕구의 근원은 나로부터 존재한다. 내가 이 처벌을 견뎌내지 못하면 버림받을 것이기에.. 버림받고 싶지 않기에 견뎌야 한다는 욕구. 그것이 나로 부터 시작된다. 그 욕구가 그 훈육을 견디게 만든다.

반면에.

유희의 그것은. 그녀의 욕구로부터 시작한다. 훈육처럼 시작과 끝, 강도는 그녀에게 달려있다. 하지만 욕구의 근원은 그녀로부터 나온다. 내가 이 유희를 견뎌내지 못하게 될 때. 가학과 자유 사이에서의 고뇌. 말 한마디로 깨질 수 있는. 관계를 어떻게 내가 유지해 나가는지. 그것을 보는 것. 그 욕구가 그녀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쨕.......쫘악...........짜ㅏㄱ...챡...

그녀의 매질은 나를 한꺼풀씩 찢어 발긴다.

으헉.... 으그그......하........읍.....

그녀의 매질에 나는 신음을 흘린다. 마치 대답하듯이......
오늘 그녀가 나에게 하는 것. 이미 5분간 쉬지 않고 휘두른 케인에 내 다리는 부들부들 떨려온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의 케인은 나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으흡........

나는 잠시 바닥에 주저 앉는다.

아흡...... 으으흑.......

힘들어?

그녀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밝다. 나의 고통 따윈 아무 의미없다는 듯한 그 질문 하나에... 나는 섬뜩함을 느낀다.

아....아뇨.......

부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매질

쨕.......쫘악.........촥.....챡...

나는.... 한계였다.

이 순간이 바로 그녀가 보고 싶어하는 욕구의 순간... 그리고 내가 바라는 욕구와의 충돌.
'넌 나에게 이제 뭐라고 할거야?' '그녀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부른다.

제.... 제발....... 저를 묶어주세요...... 이대로라면.... 더 견디기 힘들어요......
나는 조심스레 내 욕구를 내비친다.

...............
그녀의 정적

싫은데?
그녀의 마지막 발언. 그것은 단순한 거부가 아닌 나의 욕구를 짓누르는 그녀의 욕구.

아......으........ㅁ.....

나는 말을 더 잇지 못한다.

왜? 힘들어?

그녀의 말 끝이 흐려짐을 느낀다.

아.... 아뇨....!

나는 다급하게 그녀의 말을 막는다.


이것이 그녀와 대화 방식.

나의 욕구를 위해서 그녀의 욕구를 채워야 한다는 암묵적 신호.

그것이 그녀의 스팽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에필로그가 길어지는 걸 보니 에필로그가 에필로그인듯 에필로그 아닌 에필로그 같은 에필로그네요...


또다시 온 디엠.

나왔어.

......... 사실 어떤 반응으로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사실 현실에서 오는 압박과 걱정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금요일 우리는 만났다. 마치 epliogue 2처럼.
그리고 BHC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을 먹었다. 맛있었다.


그리고 E에게 애무를 배웠다. 그 대가는 선불이었고 지불한 교습비는 온몸에서 땀이 날 만큼 참혹했지만...

어찌되었던,

최대한 살살... E의 기분을 그르치지 않게... E를 부드럽게 대했다.

다행히도 내 혀놀림이 조금은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혀놀림이 나아진 것인지... 그 교습비가 그녀를 만족시킨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 뒤 E는 다리가, 나는 눈이 풀린채로 노래방으로 향했고, 저번처럼 노래를 부르고 헤어졌다.

돌아가는 E를 바라보며 문득 생각한다.

다음번 우리 둘은 각각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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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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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튼튼한 탁자위 상자.
내 몸이 겨우 들어갈 만한 구멍이 뚫려있는.
벽에 걸려있는 TV만이 여기가 던젼이 아닌 평범한 거실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들어가.

?????

나의 사고가 나의 궁금함에 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나를 그 상자속으로 집어넣어버렸다.
한평도 되지 않아보이는 상자속은 의외로 푹신했다. 하지만 그 상자는 내 몸 전체가 들어갈 만큼 크지 않았다.
나는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공포로 떨고 있다. 내 몸의 반은 상자밖에서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찰칵.

아주 작은 철 재질의 무엇인가의 소리를 시작으로 나의 상반신은 밖과 소통할 수 없었다.

움직여봐.

지금 나의 움직임은 그저 상자의 견고함과 그 상자에서 나의 하반신이 무방비임을 나타낼 뿐이다.
상자속은 눈이 부실정도로 밝았다. 조명이 나의 얼굴쪽을 밝게 비추고 있었기에 적응이 필요할 정도로.
빛에 적응이 될 무렵, 내 눈앞에 아주 작은 까만 점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새하얀 상자 속 하나뿐인 것이기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간다. 하지만 다시금 내가 궁금증에 답하기 전에 그녀의 질문에 대답해야 했다.

편해? 괜찮아?

......네.........

그런데 왜 떨고 있어?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 둘의 마지막 대화였다.
사실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을 뿐 다른 누군가가 이 방에 있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었다.
육체적 안정과 심리적 불안정이 혼재한 가운데 그저 눈앞의 까만점 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윽고 다리의 자유또한 없어졌다. 그녀는 다리를 벌리도록 바를 이용해 내 다리를 고정시켜 버렸다.

그리고.

으흑?

상자속의 적막함을 깨는 것은 그녀의 케인소리가 아니라 내 신음소리. 그녀의 케인이 내 살갗에 닿았다. 그저 촉각만이 그것이 케인이라고 나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숫자를 세라는 평소의 명령도.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도 필요 없다는 듯. 그녀는 계속 케인을 휘둘렀고 나는 상자속에서 거친 숨을 뱉다가, 신음을 흘리다가, 비명을 지르다가, 숨을 삼키기를 반복했다. 내 얼굴을 고통으로 붉어졌을것이며,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을 것이다.

상자속의 까만 점만이 내가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으흐흑...흑...악...흑....으흑..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울음이 나왔다.
대수를 정하지 않고, 언제 끝나리라는 보장이 없는 이 상황에 절망한다.

그러자 상자 밖의 누군가는 스팽을 멈추었다. 하지만 나의 떨림은 멈추지 않는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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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le? Mongle! 12

Mongle? Mongle! 2018. 1. 2. 22:13 |

일기는 무슨플레이를 했다처럼 그저 플레이의 나열이 되어간다.

흐름과 관계없이 느낀점을 적는 것이 훨씬 더 남을 것 같다.


요도플

주인님이 아직 해보지 못한 플들 중 하나이다.
나에게는 처음으로 면봉에 로션을 묻혀 요도속으로 집어넣다 꽤나 강한 면봉헤드의 감각에 놀랐던 기억이 있던... 지금에는 요도플용 도구도 있지만... 그땐 상당히 호기심에 차 한 시도이 야기한 고통에 소변보기가 무서웠던 플레이. 주인님이 젤을 도구의 해드를 살짝 꽂아넣는다. 너무 오랜만에 느낀 감각인지 고통을 호소하지만, 주인님의 상냥한 손길에 한마디 한마디씩 들어간다. 하지만 내몸뚱이는 마음대로 뱉어내기도 한다. 물론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수축을 하면서 튀어나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발정이 날 때 아래가 수축하면서 막대를 내보내곤 한다. 주인님께서는 그모습이 마음에 드셨는지 나온 마디 갯수만큼 볼버를 차겠다고 하셨다. 멋대로 발정내는 대가로는 아주 적절한 벌일지도 모르겠다.

볼버스팅

그래서 정해진 대수 5대. 플레이에 대해 처음 느낀 감각과 감정은 변하기 마련. DS를 맺기 전 볼버는 절대 해선는 안되는 플. 가끔 어떤 이유때문에 느낀 고통은 하면 안된다고 내 스스로가 반복했던 플이다. 하지만 주인님은 계속 볼버를 언급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호기심이 생긴 것. 이것이 내 가장 후회되는 점이기도 하다. 주인님은 볼버에 가장 흥미를 갖고 연습을 많이 하신 것 같다. 강약을 조절하기보다 테크닉을 통해 적절한 고통을 주는 것... 간단한 차기가 아닌 튕겨내기와 비슷한 방법으로 나에게 고통을 주곤 한다.
나는 이제 어떤 고통을 가져다 주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생긴 감각은...
볼버의 고통때문에
볼버를 하는 그 동안 자체가 나에게 고통이다. 발 장판에 발이 스치는 소리. 다가오는 소리. 나의 몸은 최대로 움츠려 든다. 자세를 위해 몸에 닿는 발. 심지어 가장 무서운 것은 주인님이 발을 들어 알에 잠시 가져다 댈 때, 그것은 마치 볼버와 같은 정도로 나에게 긴장감을 준다. 몸은 그 감각이 볼버인지 아닌지 판단하기에 바쁘지만 그 판단이 끝나기 전에 내가 느끼는 그 감각은 볼버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 공포 동안 나의 사고회로는 정지하는 것 같다. 대수를 세어야 하더라도 정확한 대수를 기억하기 힘들다.

스팽

이번에는 대수를 정하지 않고 x분 동안 얼마나 많은 대수를 때리는 지를 보기로 하셨다. 결과는 끔찍했다. 얼마나 대수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 아니기에 힘들었고,  대수가 빨라지면 빨라질 수록 몸이 쉽게 비틀어졌다. 마치 뜨거운 것을 몸에 갖다데어서 몸이 반응하듯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역시 고통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견디기 힘든 플레이이다. 이 때도 사고회로가 정지되곤 한다.

관장

예전에 커피관장기로 500ml를 넣었다가 고생한 적이 있다. 관장을 자주 하면 장기능에 문제가 생긴다고들은 하는데 그정도로 심하게 하진 않았으나. 작은양의 용액을 사용할 경우 변의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아마 지난번에 한번에 모두 비우지 못한 이유는 그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이번엔 많은양을 오래 참기로 하였다. 그리고 더 쉽게 참기위해 꼬리를 박아두었다. 방송을 하다보니 조금 이쁘게 보이고 싶었던걸까... 꼬리를 흔들다보니 방심하는 새 빠져버렸다... 주인님이 확인한 이후에는 이미 늦었다.

애널

사실 애널을 혼자 해본적은 많지만 누군가에게 애널을 맡기는 것은 항상 긴장된다. 상처가 나더라도 내가 직접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문은 내 의지와 없이 수축하고 마찰을 가중시킨다. 아무리 젤이 발라져 있다 하더라도 마찰은 참기 힘들다. 언젠가 주인님의 페니반에 당하는 날이 올때까지 잘 확장되고 질겨져야 할텐데... 걱정이 크다.

밀킹

발정때문에 주인님을 보채고 보챈적이 있다. 주인님은 단단히 화가 난 듯 하다. 그리고 몇번이고 나에게서 정액을 짜내려고 벼루고 있던 듯 하다. 하지만 내 몸은 말을 잘 듣지 않았다 한번 사정한 이후 더 이상 주인님의 손길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인님은 짜증이 났다. 발정을 고쳐주려고 밀킹을 시도했지만 제 마음대로 해버리는 내 몸뚱이에 말이다. 나는 최대한 세우려 노력했지만 내 마음대로 쉽게 되지 않았다. 주인님은 내 뺨을 2차례 갈기셨다. 고칠 수 없는 나의 모습에 버림받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들어 눈물이 나왔다. 눈물을 본 주인님, 주인님의 목소리가 변했다. 그것은 쾌락이었는지 짜증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주인님은 다시 매를 드셨다. 그리고는 수차례 나를 때리셨다. 나는 그저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주인님이 원하는 것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몸뚱이에게 고통은 항상 힘든 존재, 자세는 비틀어지고 주인님을 더 짜증나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저 사죄의 말만 대뇌이며 침대 옆 구석탱이에 쪼그려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주인님께 맞는 노예가 되기에는 아직 한참 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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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le? Mongle! 11

Mongle? Mongle! 2017. 12. 27. 19:45 |

크리스마스 이브.

내일은 거리엔 연인들로 가득차고, 캐롤이 울려퍼지며, 저마다 계획을 이뤄나가는... 그래서 9월생이 많은 이유라고들 한다.

주인님은 내일 뭐하세요?

별일 없는데?

저랑 놀아요.

뭐하고?

음....... 엄청 건전하게 놀아요.

그래 ㅋㅋ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게 되었다. 사실 예정에 없던 만남이라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했다. 계획을 짰더라면 드라이브를 가던, 바다를 보던, 좀 더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었지만... 갑작스러웠던 탓에 평소 커플들이 하던 행위를 하였다.

밥먹고 영화보기...

사람들은 어쩌면 우리를 커플로 보았을지도 모른다. 다만 맞잡지 않은 손이, 보이지 않는 목줄이 우리의 관계가 커플인지에 의문을 품게 하였을지도 모른다.

11시 일찍 만나 밥을 먹었다. 영화관 근처에 있는 페밀리레스토랑 같은... 여느 커플들처럼 점심을 먹고 영화를 봤다. 신과 함께. 나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 주로 지나간 유명명화들을 찾아보는 타입이기에 마치 늙은이처럼 '요즘 영화란 말야' 라는 말을 주론 하곤 했다. 역시 요즘영화는.... 이라고 생각하며 드라마급 전개에 혀를 차다가 나중에 울면서 극장을 나왔다. 나이가 들어가면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 같다. 주인님은 나를 놀렸다. 울보라고... 주인님도 울었으면서....

영화를 본 뒤 우리에게는 다른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서로 돌아가기엔 너무 이른 시간. 주인님과 나는 나의 집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잠시 동전노래방에 들러 몇곡 뽑았지... 이전에 모니터 너머로만 들었던 주인님의 목소리를 실제로 들었다. 역시 노래에 따라, 음정에 따라 자유자제로 목소리가 변하는 타입. 가끔 그런 친구들을 보긴 했지만 듣기에 좋았다.

노래방을 나온 우리는 다시 내집으로 향했다. 약속하지 않았기에 오실줄 몰랐기에 어지러운 방을 조금 정리하고. 앉아 쉬는 동안 주인님은 방송을 켰다.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어김없이 들어왔다. 나에게는 더이상 알 필요도 없는 사람들. 주인님 이외에는 더 이상 의미 없는 사람들이기에 나는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주인님은...

비공개 방을 켜 나를 모두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물론 주인님이 아는 분들 뿐이겠지만.. 그래서...

나는 형틀에 매달렸다. 그 자비없는 자세로. 그리곤 주인님은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뿐이었다. 그 누구도 나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고, 내가 처한 상황을 오히려 즐기고 있었다. 아주 당연하다는 듯. 나는 그저 객체였으며 내 고통은 모두에게 그저 유희거리였다. 나는 견뎌야 했다. 내가 부족함을 내비친다면 주인님의 조교가 부족하다는 것을 내비치는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 다리가 후들거렸고 내 몸은 이리 저리 균형을 잡으려 안간힘을 썼으며, 발은 이미 철판에 달라붙은 듯 움직여 지지 않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는 형틀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바로 시작된 스팽. 엉덩이가 이쁘지 않기 때문이다. 아주 단순한 이유로 나는 맞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과의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 말 그대로 유희를 즐기는 제 3자들. 대수를 세다가도 고통에 잊게 된다. 특히 패들은 내 엉덩이 안쪽까지 강한 고통을 줘 스스로 몸이 비틀어져 올바른 자세를 취하기 힘들다. 아무리 애쓰려 참아봐도 고통만은 나에게 있어 견디기 힘든 존재이다. 그만큼 내 부족함을 나타내는 건지도 모르겠다.

방송은 약 1시간 반 가량 진행되었고, 내 모습은 상당히 적나라하게 비춰졌을 것이다. 이번 방송으로 주인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상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크리스마스가 지나갔다.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이, 누군가에게는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우리에게는 가학과 고통이...

어떻게 보면 우리모습에 가장 어울리는 크리스마스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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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le? Mongle! 10

Mongle? Mongle! 2017. 12. 27. 19:44 |

아프다. 엉덩이도, 허벅지도. 내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펨돔들은 다른 멜들보다 의견공유가 활발하다.

주인님 또한 다른 누군가의 플레이에 관심이 있을 것임에 틀림 없다. 특히 무엇인가를 새로 배우고자 하는 성격이 두드러지는 주인님이기에 이번 세션은 주인님도 예전부터 바랐었던 것에 틀림없다.

이번 주만해도 두번째 세션 조금 벅찬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주인님께 사용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시간이 되었다. 주인님을 만나 간단히 식사를 하고, G가 올 시간이었다. G는 나를 제외하고 주인님께서 데리러 오기를 바랬고 주인님께서 직접 마중을 나가셨다.

잠시후 주인님께서 G와 함께 돌아왔다.

그리고 몇마디의 담소가 끝난 뒤 세션이 시작되었다.

우선 주인님께서 스팽을 시작하셨다. 대수는 4씩 countdown형식. 전혀 익숙하지 않은 탓에 계속 실수가 났다. 주인님이랑만의 세션이었다면 몇번이고 다시 시작하셨을지 끔찍했다. 다만 G와 함께 있었기에 주인님만의 규칙을 적용하지 않으신 듯 했다. 이후에는 G가 나에게 스팽을 가했다. 내가 몇대를 세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가, G는 내가 셀 수 없도록 매우 짧은 간격으로 나를 스팽했다. 셀 수 없었다. 다만 주인님께서는 나의 부족함을 질책할 뿐이었다.

다음은 볼버스팅. 나는 확신했다. G는 볼버스팅 경험이 없을것이고 주인님께서 이 좋은? 플레이를 전파하고자 함을... 그리하여 나는 바닥에 계속 나뒹굴 수 밖에 없었다.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그들의 재촉이었다. 내가 바닥에 구를 때 마다 내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자세. 자세. 자세.

나는 고통을 느낄 새도 없었다. 그들은 다시 고통을 위한 자세를 요구했다. 내가 그들이 원하는 자세를 취하지 않을 경우, 고통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나는 움직이지 않는 몸을 이끌고 다시 자세를 취했고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마다 내 다리를 발로 툭툭 건드리며 그들이 원하는 자세를 얻을 때 까지 나를 희롱했다.

아픔이 잊혀지기도 전 그들은 나를 관장했다. 이번엔 더 많은 젤과. 더 많은 용량의 용액을 사용했다. 물론 더 참기 힘들어졌다. 배속은 빨리 배출하게 해달라는 듯 자꾸 소리를 내며 아우성이었고 그런 나를 보며 그들은 상대적 우월감을 한껏 느꼈는지도 모른다. 지난 번 있었던 실수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 그들은 내 속을 점검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관장하기를 택했다. 처음에 참느라 너무 힘을 준 것일까 두 번째는 더 일찍 신호가 왔다. 그렇게 두 번의 관장이 끝난 후 내 엉덩이는 처참하게 희롱당했다. G의 손가락을 이용해 내 전체를 휘젓듯 나를 괴롭혔고 가장 약한곳을 건드리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희롱이 목적이였기 때문일까 어떤 단순한 위치만 자극하여 나를 오르가즘을 느끼게 할 생각은 없는 듯 했다.

너무 오랜만의 애널이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피스톤운동이 너무 자극적이었던 것일까. 내 엉덩이는 고통을 호소했고 그로인해 애널에 대한 플레이는 끝이 났다. 

다음으로 그들은 내 눈을 가렸다. 그리고 잠시간의 풋워십. G는 몰라도 주인님에 대한 워십은 성실히 수행해야 했기에 어떻게든 열심히 수행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다음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불보듯 뻔했다.

지이이잉.....

도구의 주인이기에 누구보다 잘 아는 소리. 그것은 전기완드 였다.

지이이잉.... 지직.

어디가 지져질지. 알 수 없었기에 자세는 엉거주춤, 손은 스스로를 감싸 마치 조신한 숙녀의 모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은 손에든 완드를 내가 막지 못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나는 무기력했다. 어디를 노려질지도 모르고 알고서 막는다고 하여 막아지지도 않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주인님은 필시 이 상황을 즐기고 있으리라. 그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고통이 지속되면 자세한 것은 잘 기억나지 않게 된다. 아마 내가 볼 수 있는 시선의 범위가 더 작아서 그런 것 같다. 그렇게 약 4시간의 세션. 이번에도 주인님께 사용되었다. 이번에도 나를 사용해주신 주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직 부족한 나이지만, 점차 주인님께 맞는 섭이 되어가는 과정에 행복하기만 하다. 이번 세션을 통해 주인님도 다른 방법을 깨달으신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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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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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le? Mongle! 9

Mongle? Mongle! 2017. 12. 21. 18:35 |

아침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주인님을 못 보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더 슬플 것 같았다.

어떻게던 보고 싶었다.

평소와 다르게 주인님은 오전시간에 오셨다. 방학이 시작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식사를 하기에 어중간한 시간. 주인님은 노예의 모습을 할 것을 명령했다. 나는 노예의 모습을 하고 고개숙여 주인님의 명령을 기다린다.

그리고는 주인님의 애정어린 관리가 시작되었다. 털이 많은 나를 더욱 노출시키는 것. 매번 번거로우실 텐데도 주인님께서는 빠뜨리지않고 애정을 가지고 나를 관리해주신다. 또다시 한장 한장 제모크림을 바른 천이 늘어난다. 그리고 제거의 순간. 한장 한장 천이 사라져갈 때마다, 내 털도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고통, 외마디 신음, 주인님의 웃음소리가 흐른다.

나는 주인님께 엉덩이의 털을 제모해 달라고 부탁했다. 저번에 찍은 스팽사진이 이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털이 없었다면 더 이쁜 사진이 나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불결한 부분을 부탁함에도 주인님은 애정을 가지고 승낙하셨다. 주인님은 핀셋으로 한올 한올 엉덩이와 회음부의 털을 뽑아나가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이것이 더 아팠다...... 차라리 제모크림을 바르면 큰 고통이 한번에 지나가지만 이 방법은 지속적으로 나의 고통을 불러왔다. 사실 털이 너무 많아 제모크림을 이용했으나 생각외로 잘 되지 않아서 내가 다른 방안을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후 주인님은 걱정하며 말했다.

오늘 체력 괜찮아? 오늘 밀킹해볼꺼야.

괜찮아요

어느 밀킹을 이야기하는줄 몰랐지만 나는 견뎌보기로 했다. 주인님이 하고싶은 것을 못하도록 하는 것은 잘못이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관장이 시작되었다. 200ml 주사기로 100ml 씩 2회 커피를 섞은물이 들어왔고, 그 이물감은 정말이지 참을 수 없다. 몇 분도 되지 않아 주인님께 화장실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주인님께선 아무 말씀도 하지 않는다. 똥마려운 강아지의 모습은 바로 이런 거라고 생각했다. 안절부절 안절부절... 잠시 후 주인님께서는 화장실을 다녀오게 해주셨고 나는 '감사합니다'를 외치듯 말하고 자리를 피했다. 부끄러운 배설이 끝난 후 다시 100ml의 관장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신호는 금방 찾아왔고 다시 주인님께 부탁드렸지만... 주인님은 무시하셨다. 나는 한계에 가까워지자 주인님께 어필하는 방법을 바꿔보기로 했다. 함부로 주인님의 발을 핥은 것이다. 따귀를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주인님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워십을 했다. 그 동안 어쩌면 변의를 잠시 참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시 부끄러운 배설.

이후 주인님께서는 내 엉덩이를 범하셨다. 너무 오랜만의 애널이었기에 나는 긴장을 풀 수 없었다. 힘이 들어가다보니 고무와의 마찰 또한 강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혼자서 애널을 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주인님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어딘가에 조금씩 닿는 느낌... 나는 교성을 흘리는 자신을 알 수 있었고 그것은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사정과 비슷한 감각이었다 하지만... 내 아래에서 오는 감각이 아니었다. 그감각을 느끼려는 찰나. 한 가지가 그 느낌을 방해하고 만다. 새로운 변의. 아마 관장이 부족했던 것 같다. 긴장한 상태에서의 관장은 변을 배출시키기보다 물을 배출시키려고 하는 느낌에 가까웠던 것 같다. 아마 더 많은 용량과 기다림이 필요했던 것 같다. 나는 주인님께 죄송함을 느꼈다.

이후 주인님은 패들을 시연해보기로 하셨다. 그리고 나는 당연히 주인님의 시연상대이다. 엎드려 뻗쳐 자세에서 주인님은 나를 내려치셨다.

정확히 30대만. 숫자를 세도록. 이것이 규칙.

패들.... 느낌이 달랐다. 케인이 내 피부 전체에 달라붙어 그 탄성으로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면, 패들은 그 두께만큼 충격을 고스란히 안쪽까지 전달했다. 5대씩 끊어 맞았는데도 너무 아팠다. 30대의 스팽이 끝나고 주인님은 내 엉덩이를 건드렸다. 케인과는 다른 고통에 나는 상당히 놀랬다. 피부속에서부터 느껴지는 고통같았다.

그 이후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우리는 간단한 도구를 시험해 보기로 했다. 주인님이 내 도구를 아직 사용못해본게 더 많다;; 그 중에서 주인님이 관심을 가지신 것은... 전기완드였다. 무서운 존재... 가장 손쉽게 나를 괴롭히는 것이 전기완드이기에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시연이었기에 주인님은 단순히 내 몸에 써보기만 하셨다. 하지만 작정하진다면.... 끔찍한 고통은 내 몫이 될 것이다. 그리고 주인님은 행복해 하실 것이다. 그점에서는 주인님께서 이용하고싶은 용도에 맞을 수 있어 기쁘다. 그리고 주인님게서는 잠시간 방송을 하셨다. 각종 도구들을 이야기하시며 행복해 하셨다. 이럴때는 마치 나이또래의 여자 아이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주인님이 하고자 하는걸 이행하실 때, 그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나의 주인님. 그 모습만이 남는다.

주인님은 내 몸상태를 느끼셨는지 더 이상 플레이를 진행하지 않으셨다.

죄송함을 느꼈다. 스스로를 관리하지 못해 주인님의 용도에 맞지 못하게 되다니... 어서 나아서 다음번 주인님과의 만남에서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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