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DS 경험은 총 3번이다.

19세 동갑의 FD를 주인으로 2년 가량..
26세 연하의 FD를 주인으로 3개월..
27세 연하의 FD를 만나 5개월을 기다려 1개월.. ;-;


어려서 몰라서, 내 자신을 아무에게나 맡기기 싫어서, 현실 때문에 DS이 끝났지만.
그 경험들은 나의 성향을 확실히 해주었고, 섭으로써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각각의 추억에서 느꼈던 감정을 요약해보기로 했다.
[날짜 순이 아닌 순간 위주로, 아무런 가감없이 나타냄.]


고통스러웠던 순간:

스팽 - Domme에게 구두주걱으로 170대가 넘게 맞아 피멍이 들어,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며 의자에 앉았을 때.

왕관(가시정조대) - 착용하자마자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저절로 숙여졌지만, Domme는 걱정을 하면서도 내 아래를 발로 끊임없이 괴롭혔을 때.

방치 - 겨울 2시간 동안 가장 추운 곳에서 손 발이 뒤로 묶여 무릎꿇게 방치되어 의사표현과 감각이 통제되었을 때. 나중에는 구토감이 느껴지며 울음이 나옴.. 너무 추운데다 같은 자세로 있어 구속이 풀려도 몸이 굳어 잘 움직여지지 않았음.

형틀 - 발 뒤꿈치로 온몸을 지탱할지 내 아래로 온몸을 지탱할지의 선택권 밖에 없이 Domme를 위한 사물이 되었을 때.

E-stim - 저주파 자극기의 버튼을 잘못 눌러 전류 세기를 너무 강하게 올렸을 때.

볼버스팅 - 가장 약한 급소를 걷어차여 땅에서 뒹굴 때. 그 뿐 아니라 맞고 나면 Domme가 걷어 차기 전 살짝 갖다대어 연습할 때도 그것이 연습인지 고통인지 알 수 없을 때 잠시간은 모두가 고통으로 느껴짐.


신기했던 순간:

요도 - 약 20CM가 되어보였던 길이의 요도플러그가 내몸에 서서히 흡수되듯 들어가는 걸 보며. 고통도 쾌감도 아닌 위화감이 점점 적응되어 갈 때.

전립선 - Domme 전립선 밀킹을 당해 나도 모르는 사이 바닥에 물을 흘려버렸을 때. 쾌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묻는다면. 뒤를 건드렸지만 아래에서 감각이 오는 그런 느낌.


수치스러웠던 순간:

애널 - 관장이 끝난 뒤 Domme가 내부를 검사하기 위해 라텍스 장갑을 끼고 구멍에 손을 넣어 한바퀴 휘저을 때, 속이 훑어지는 느낌. 나라는 존재의 인격은 없다는 것 처럼 무심하게. 그 참을 수 없는 느낌에 신음이 세어나올 때.

제모 - 낙인이 Domme의 것이라는 것이라는 표시라면, 제모는 관리당하고 있다는 의미로서의 기쁨과 수치를 안겨주었다. 면도기가 지나간 자리마다 깨끗이 사라지는 털들을 볼 때.

페니반 - Domme 장기간의 관장, 애널의 괴롭힘으로 인해 약해진 뒤를 페니반으로 범해지며, 페니반이 너무 커 자꾸 빠져서 잘 물고 있지 못한다고 혼날 때.

방광세척 - 카데터가 몸속으로 들어와 식염수가 방광으로 흘러들어오고, 참을 수 없는 변의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Domme에게 보여졌을 때.


위험했다고 느꼈을 때:

섹스 - Domme가 여성상위로 나를 덮쳤다. 안전한 날이라며 안에다 해도 좋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대한 걱정 뿐. 사정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써 겨우 참을 수 있었지만. 쾌감과 스스로의 자제감이 서로 상충되어 알 수 없는 감정이 되었을 때.

관계 - Domme가 쓴 글을 읽다 자신이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남자를 Sub으로 들여 복수를 하는 것이라는 글을 읽었을 때.


이해가 안될 때:

아픈건 싫어하고 막상 닥치면 아파서 어쩔줄 모르는데, 자꾸 생각이 날때.




마지막으로.
DS경험이 많아지더라도 절대 편해지지 않을 순간.

Domimation 인 당신과 Submissive 인 내가 만나 서로 존대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Domme인 당신 앞에 무릎꿇고 노예임을 허락받고,
The point of no return을 넘어설 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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