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여행지로부터 멀지않은 여행지.

현실속의 우리는 함께 이곳 저곳을 다니며 일상을 즐긴다.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밤.

나쁘지 않은 호텔. 방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스스로 제 자리를 찾아 그녀와 내가 다른 위치에 있음을 증명한다.

그녀는 여독이 많은 듯 하다. 한꺼풀 한꺼풀 옷가지를 벗어던지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려 한다.

허락없이는 그녀의 몸끝도 쳐다볼 수 없기에 고개를 숙인 채로 나는 가만히 있으려 노력하지만, 내 아래는 눈이라도 달린냥 그녀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든다.

우욱?

그녀는 나의 아래를 손잡이처럼 이끌어 욕실로 들어갔고 나는 고개를 숙인 채 마치 죄인과 같은 모습으로 그녀를 따랐다.

그녀가 이끈곳은 샤워기의 앞.

앉아.

..네..

나는 저항없이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으으읏?

그녀는 나를 씻기려는 듯 하다. 다만 나를 씻기는 데 사용될 물은 따뜻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씻겨지는 동안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피할 수 없이 그녀의 손길을 바란다. 하지만 그녀는 따뜻한 욕조로 향해 몸을 담궜다.

아래로 흐르는 물에 내 체온도 함께 쓸려간다. 내 몸은 안간힘을 써가며 체온을 유지하려 떨어보지만, 그마저도 머리서 부터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 앞에서는 의미없었다.

그녀가 나를 괴롭히기 위해서인지 씻겨주기 의해서인지... 알 수 없는 혼자만의 시간은 계속되었다.

추위. 다리저림. 그녀의 생각에 대한 의문.

그저 필요없는 감각만이 나를 힘들게 한다.

잠그고 이리와.

마침내 기다리던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고. 기쁜 마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앞에 자리한다. 몸은 빼앗긴 체온을 되찾으려 쉼없이 떨려왔다.

그런 나를 보고 그녀는 욕조 속에서 그저 발 하나를 나에게 내밀 뿐이었다.

새하얗고 가느다란. 따스함마저 느껴지는.

나는 조심히 몸을 가까이 하여 그녀의 발에 입맞춘다.

그녀는 온도차에 놀란 듯 잠시 발을 빼다가도 이내 나에게 자비를 배푼다.

이 순간의 유일한 따스함.

아까까지의 모든 추위를 잊게 해주는.

나는 다시 한 번 그녀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가학욕, 피학욕, 지배욕, 피지배욕.
이들은 특이한 '성욕이다.' 정신적인 측면을 아무리 강조해도, 변하지 않는 법칙이다.

대부분의 돔들은 섭이 지킬 수 없는 것을 요구하고, 섭은 당연스레 지키지 못할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본인을 포함하여 모두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게 만들 수 있는가?
가령 하늘을 난다던지 자동차 보다 빨리 달린다던지...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가학욕을 채우기 위해 혹은 지배욕을 채우기 위해
무의미한 꼬투리를 잡아 괴롭히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차피 우리는 SM을 즐긴다. 그리고 우리는 현실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관계를 더 유용하게 사용할 방법은 무엇인가?


당신이 Dominant 성향자라면,

자신을 강아지의 조련사라고 생각하고,

Submissive에게

1. 현실에서 실용적이고, 2. 상대적이 아닌 절대적으로 해낼(지킬) 수 있는 무엇인가를 시키자.


말 그대로다.
정말 자신이 강아지를 키운다면 배변훈련, 손, 발, 짖어 등을 가르킬 것이다. 배변훈련은 함께 사는 반려견과 주인 모두에게 실용적이고 이익이다. 이후 손, 발, 짖어 등은 강아지의 지능 혹은 둘의 공감능력에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현실에 적용시킨다면,
자격증 취득, 언어 배우기, 요리 배우기, 맛집 찾기 등이 될지도 모르겠다.

'굳이 왜 이걸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아마 Submissive를 인간과 동급으로 취급하지 않는 성향이거나, 이 관계가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전자이던 후자이던, 답은 쉽다.
섭의 사회적 능력은 곧 경제력이 될 것이고,(핀돔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섭의 언어 능력은 가이드가 필요 없는 해외여행의 동반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다른 능력은 생략.)

한 마디로 섭의 능력은 곧 '당신'의 능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는 당신의 지배력이 어느 정도 섭에게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굳이 '싸지마. 왜쌌어? 누가 마음대로 싸래?'의 영역에서 벗어날 필요는 없다. 삶에서 DS가 차지하는 영역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Submissive로 잡아먹는 것도 좋지만,
'키워서 잡아먹는' 것은 어떤가 라고 생각해본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에필로그가 길어지는 걸 보니 에필로그가 에필로그인듯 에필로그 아닌 에필로그 같은 에필로그네요...


또다시 온 디엠.

나왔어.

......... 사실 어떤 반응으로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사실 현실에서 오는 압박과 걱정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금요일 우리는 만났다. 마치 epliogue 2처럼.
그리고 BHC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을 먹었다. 맛있었다.


그리고 E에게 애무를 배웠다. 그 대가는 선불이었고 지불한 교습비는 온몸에서 땀이 날 만큼 참혹했지만...

어찌되었던,

최대한 살살... E의 기분을 그르치지 않게... E를 부드럽게 대했다.

다행히도 내 혀놀림이 조금은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혀놀림이 나아진 것인지... 그 교습비가 그녀를 만족시킨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 뒤 E는 다리가, 나는 눈이 풀린채로 노래방으로 향했고, 저번처럼 노래를 부르고 헤어졌다.

돌아가는 E를 바라보며 문득 생각한다.

다음번 우리 둘은 각각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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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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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는 미묘했다. 내가 울음을 터뜨리자마자 내 뒤에 누군가는 스팽을 그만두었고 다시금 나는 잠시나마 스팽의 여운과, 또다른 고통이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휩싸여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그 고통은 내 아래부분에서 시작되었다.

틱.

극심한 고통이 아래를 엄습한다. 엉덩이였다면 아주 약하디 약한 자극 중 하나였을 그것은 손가락 튕김이었다. 나는 고통으로 인해 그녀의 것이라는 것도 잊어버린냥 허리를 비틀어 피해보려 하지만 상자는 내 허리에 아주 정확하게 고정되어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혼자만의 발버둥이 끝날 때 즈음......

틱.

다시 한 번 손가락이 내 아래를 튕겼다. 이번에는 두 알의 사이. 직접적이지는 않았지만 알이 느끼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다시금 혼자만의 발버둥을 치며 스스로의 무력함과 저항이 쓸모없음을 체감한다.

1분이 넘게 나는 발버둥을 쳤다. 이것을 관찰하는 누군가에게는 정말로 벗어나고 싶다는 것을 피력하는 몸동작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늦춰보려는 몸부림이었다. 이 발버둥이 끝날 때 그녀는 다시 나를 괴롭힐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발버둥은 나의 체력을 점점 소진시켜 오히려 저항하기 힘든 상태로 만들어 간다. 그리고... 발버둥이 약해지는 그 순간.

틱.

다시금 손가락이 내 아래를 튕긴다.
이번에는 정확히 한쪽 알을 겨냥하였다. 지금 겨우 손가락 하나라고 생각되는 튕김은 평소 게임에서 져 벌칙을 이마에 꿀밤을 맞던 그런 것과는 달랐다.

절망적인 상황. 다시 나는 안간힘을 써 몸부림을 쳐 보지만 소용이 없다. 내 몸부림의 끝에 오는 것은 그녀의 손가락 튕기기 뿐이었다.

그러한 과정은 10차례 이상 반복되었다. 나는 그저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을 치다, 지쳐, 그녀의 가학을 기다리는 그러한 존재에 불과했다. 그녀는 그럴 때 마다 내 비명을 보고싶다는 듯. 내 아래를 손으로 튕겼다.

이것은 전에 그녀와 함께 했던 가학과는 달랐다. 내 반응을 보고 그녀는 즐거워할지 내려다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홀로 상자속에서 고통을 느낄 뿐이었다. 결국 나는 또 다시 울음을 터뜨린다.
이 상황에 나에게는 대한 서러움에 눈물이었지만, 아무도 봐주지 않는 추잡한 울음이었다.

다만 눈 앞에 있는 까만 점만이 내 눈앞에 있을 뿐이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아주 튼튼한 탁자위 상자.
내 몸이 겨우 들어갈 만한 구멍이 뚫려있는.
벽에 걸려있는 TV만이 여기가 던젼이 아닌 평범한 거실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들어가.

?????

나의 사고가 나의 궁금함에 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나를 그 상자속으로 집어넣어버렸다.
한평도 되지 않아보이는 상자속은 의외로 푹신했다. 하지만 그 상자는 내 몸 전체가 들어갈 만큼 크지 않았다.
나는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공포로 떨고 있다. 내 몸의 반은 상자밖에서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찰칵.

아주 작은 철 재질의 무엇인가의 소리를 시작으로 나의 상반신은 밖과 소통할 수 없었다.

움직여봐.

지금 나의 움직임은 그저 상자의 견고함과 그 상자에서 나의 하반신이 무방비임을 나타낼 뿐이다.
상자속은 눈이 부실정도로 밝았다. 조명이 나의 얼굴쪽을 밝게 비추고 있었기에 적응이 필요할 정도로.
빛에 적응이 될 무렵, 내 눈앞에 아주 작은 까만 점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새하얀 상자 속 하나뿐인 것이기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간다. 하지만 다시금 내가 궁금증에 답하기 전에 그녀의 질문에 대답해야 했다.

편해? 괜찮아?

......네.........

그런데 왜 떨고 있어?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 둘의 마지막 대화였다.
사실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을 뿐 다른 누군가가 이 방에 있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었다.
육체적 안정과 심리적 불안정이 혼재한 가운데 그저 눈앞의 까만점 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윽고 다리의 자유또한 없어졌다. 그녀는 다리를 벌리도록 바를 이용해 내 다리를 고정시켜 버렸다.

그리고.

으흑?

상자속의 적막함을 깨는 것은 그녀의 케인소리가 아니라 내 신음소리. 그녀의 케인이 내 살갗에 닿았다. 그저 촉각만이 그것이 케인이라고 나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숫자를 세라는 평소의 명령도.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도 필요 없다는 듯. 그녀는 계속 케인을 휘둘렀고 나는 상자속에서 거친 숨을 뱉다가, 신음을 흘리다가, 비명을 지르다가, 숨을 삼키기를 반복했다. 내 얼굴을 고통으로 붉어졌을것이며,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을 것이다.

상자속의 까만 점만이 내가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으흐흑...흑...악...흑....으흑..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울음이 나왔다.
대수를 정하지 않고, 언제 끝나리라는 보장이 없는 이 상황에 절망한다.

그러자 상자 밖의 누군가는 스팽을 멈추었다. 하지만 나의 떨림은 멈추지 않는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눈이 가려진 채. 네 다리로. 다리를 벌려. 그녀를 기다린다.

그녀의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진다. 그리고...

3....2....1....0.

내가 알던 고통이 찾아온다. 나는 네 다리로 서있지 못한 채 바닥에 뒹군다.

그리고 신음인지 비명인지 모를 소리를 뱉어낸다.

으허헉.....헉.....으ㅡㅡ극.....

그리고 무신경한 그녀의 목소리

자세.


이것이 그녀와 나의 일상.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가까워지는 발소리. 고통. 나의 뒹굶. 그리고 신음소리.

이 단계가 끝나면 앞으로의 고통은 없었기에.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지만......

??

나는 강한 충격에 몸을 움츠린다. 그 충격은 목으로부터 전해졌고. 신음소리도 낼 수 없을정도로 강력했다.

익이깅기익!!

신음이 아닌 쥐어짜여져 나오는 목소리. 고통, 놀람, 그리고 본능이 담겨있는 목소리였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당췌 알 수가 없었다.

일반적인 볼버가 아니었던 걸까? 나는 잠시 생각에 빠진다. 그리고는 알아챈다.

그녀가 채워준 목걸이. 평소에 차던것 보다 두껍고 무거웠던... 그리고 왠지 모르게 거친 돌기가 있던.

아하하하ㅏ하하...

마치 생선과 같이 꿈틀대는 나의 모습에 그녀는 웃음이 터진 듯 하다.

어때? 지금까지는 니멋대로 신음이나 뱉었지? 오늘은 왠지 듣고싶지 않아.

그렇다. 소리에 반응하는 짖음방지 목걸이. 그것이 지금 내 목에 차여져 있는 것. 내 신음소리는 그녀에게 개짖는 소리일 뿐이었다.

자세. 아직 안끝났어.

나는 진정될 틈도 없이 그녀의 명령을 따르려 한다. 생각지도 못한 충격에 팔다리는 떨려왔지만... 나는 다시 '그' 자세를 잡는다.

다시 그 순환이 시작된다.
가까워지는 발자국 소리. 고통. 나의 뒹굶... 그리고... 이번엔 거친 숨소리... 나는 목소리를 삼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아래를 부여잡을 뿐이었다.

헉.......허억......... 헉......

오오... 생각보다 잘 견디는데? 잘했어 다음에도 그렇게 해. 자세.

아아..... 아........ 잠....시만... 기다려주세...

나는 죽어가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자비를 구하려 한다. 하지만......

으그그그그그그극그그극그그!

나는 다시 잡아올린 생선처럼 몸을 퍼덕인다.

있지...? 민감도가 높아서 말같은거 안하는게 좋을거야...

친절한 그녀였다. 나의 고통을 덜어주려 하는.

그냥 내가 시키는 것만 해. 자세.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그저 그녀가 원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 뿐.

고통으로 붉어진 얼굴. 떨리는 팔다리. 목안에서 울려퍼지는 비명아닌 비명.

그것이 내가 그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펨과 멜의 성비는 아주 큰 차이를 보인다. 구인을 해 본 펨돔이라면 모두가 알 수 있는 점일 것이다.

구인을 할 때 멜섭의 자세는 어떨까? 그것은 취업시장에서 구직자와 같은 마인드이다.

취업시장에는 어느 기업을 위해 몇 년 간 노력해 온 지원자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매년 포지션이 있어 인원을 뽑을 때 말이다. 그런 구직자들은 회사가 원하는데 자신을 맞추는 것이 능하다. 자신이 그 기업과 맞지 않더라도 최대한 자신을 기업에 맞는 인재인 척 속이기도 하며. 결과적으로는 생각했던 것과 실제의 괴리로 인해 퇴사하곤 한다.

DS시장도 사실 이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다음에 포지션이 나올지가 확실치 않다는 것.
멜섭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신청서를 낼까? 답은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1. 복붙형 - 구인 혹은 DS 경험이 없을 수 있다.

2. 능숙형 or 뻥튀기형 - 지원하는 돔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여 자신이 돔에게 맞음을 어필하는 형(최대한 돔에게 맞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3. 무조건형 -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어필한다.(경험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이 경우에 돔이 자기가 원하는 섭을 찾을 확률에 대한 내 생각이다.

1. 복붙형 - 10% : 경험이 없을 경우 자신의 성향마저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

10%가 가지고 있는
장점 : 본인이 원하는 섭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
단점 : 키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2. 능숙형 or 뻥튀기형 - 30%

30%의 장점 : 성향이 확실하다. 경험이 많다. 상대방에게 잘 맞춰주는 (척)한다.
단점 : 언젠가는 비교당한다. 꾀를 부린다.

3. 무조건형 - 20%

20%의 장점 : 성향이 확실하다. 정말 모든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단점 : 돔의 입장에서 길들이거나 괴롭히는 재미가 떨어진다.



사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었다면 이 상황에서 멜섭을 어떻게 찾아야 할 지를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의 이야기는 이런 앞의 멜섭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펨돔"들의 문제점을 이야기 할 것이다.

펨돔들의 문제점은 자신에게 맞는 사람이 자신에게 연락 할 때까지 기다리는데 있다.
DS를 맺기 전 까지는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적으로 희소하다는 이유로 구인에 대한 적극적이어야 하는 주체를 멜에게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인 공고를 올려 모두에게서 구인서가 오기를 기다린다. 당연히 그중의 반은 소위 말하는 '빻'자가 들어가는 사람들일 것. 그것은 누구라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그럼으로써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에 맞는 멜은 쉽사리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뻥튀기형'의 사람을 만나 시간을 허비하고 구인이 더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다음은 내가 생각하는 적극적인 구인의 방법이다.(일상에서 당신이 아주 지극히 평범하다고 가정할 때)

1. 차단하기.

펨돔과 멜섭의 성비는 1:10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10 중에 1을 차단하여 '빻'자가 들어가는 사람들을 걸러낸다면 다음이 쉬워진다. (계정을 비공개로 해도 가능하다.)

2. 평소에 관심갖기.

유쾌하지 않은 수많은 그림들과 사진들로 이루어진 계정들을 걸러냈다면 다음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요는 평소에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구인글을 올려 당신을 찾아오는 글들은 1회성이기 때문이다.

팁: 자신과 성향이 비슷해 보이는 글도 좋지만, 평상시에 열심히 사는 자신의 삶이 있는, 사고방식이 올바른 글들을 올리는 섭들은 대부분 마인드가 확실한 경우가 많으며,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본인이 비공개 계정일지라도 펨돔이라는 이름표를 가지고 있다면 맞팔을 걸어 올 것은 분명하다.(펨돔이 팔로우 하고 있는 멜섭을 노리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적을 것이다.)

3. 그중에서 판단하기.

가끔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흘려보낼 수도 있고 많은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 맞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며, 인간의 모습으로 매력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인간의 모습을 벗기게 되더라도 그러한 매력은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다.(스타일, 몸, 성격 등)

4. 기다려.

후보자를 몇으로 추렸다면 "기다려."라고 명령한다.
반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간이 되면 당신을 만나보겠다와 같은 것. 과연 그 사람이 당신을 펨돔 중 한 명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겠다. 물론 펨돔이 없기 때문에, 구인을 못해서 당신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다. 대신 당신에게도 쉽지 않을 수 있다.

5. 복종의 증거를 받아낼 것.

그사람이 마음에 들지도 아닐지도 모르고 선택은 당신 몫이지만, 한가지 덧 붙이자면,
기다림은 사실 내면화 단계이기도 하다. 기다리는 이의 입장에서는 벌써 뇌내 망상이 극에 달해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만남이 있은 후, 상대방에게 계약서 등의 서약을 받아내는 것 또한 서로에게 즐거운 이벤트가 될 것이다.

요약 : 주인에게 자신을 지배해 달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주인이 자신을 따를 노예를 찾는 것이 맞는 것인가?

기존에 구인글을 자세히 썼다는 것으로 연락왔던 DS의 상대는, 사실 더 나은 사람을 찾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자신이 원하는 상대는 확실히 있으며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어차피 그들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기에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것 뿐이고.

특히 다행인것은. 당신이 거부당할 확률은 극소수라는 것.


펨돔들도 구인시장에서 조금 더 적극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돔이 가지면 유용할 직업


의학 관련: 섭의 신체 하나 하나 연구하여 반응을 탐구하며 다양한 플레이를 "안전하게" 시도해 볼 수 있다.

설계가, 목수: 플레이에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제작 할 수 있으며, 역학등을 이용하여 뇌섹적으로 섭을 괴롭힐 수 있다.

현대예술: 현대예술의 그로테스크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마련, 섭은 그 도구 중 하나.

운동선수: 근력계: 운동으로 다져진 육체로 섭을 제압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강자에 대한 원초적인 복종을 이끌어 낸다.

              무용계: 미적 아름다움 자체로 자발적인 복종을 이끌어 낸다.

군인: 규율이 엄격한 집단에 소속되어 있기에 그리고 상급자의 입장에서 지배가 가능, 의식적인 행동을 명령함으로써 내면적인 복종심을 키워낼 수 있다.


섭이 가지면 유용할 직업


요리사: 플레이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자신의 실력을 돔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승무원, 비서: 서비스의 끝판왕. 항상 돔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돔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설계가, 목수: 플레이에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제작 할 수 있으며, 역학등을 이용하여 돔의 망상을 실현시킬 수 있다.

운동선수: 아름다운 육체만큼 돔을 자극시키는 것도 없다. 또한 육체적인 강함을 가진 존재가 스스로를 낮추어 복종한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군인: 규율이 엄격한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기에 상급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 줄 알며, 벌에 대한 수용성이 강하다.


돔과 섭이 함께하면 좋을 취미[헤어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일기쓰기, 동영상,사진찍기: 연인과는 다르게 그날의 있었던 기록을 생생하게 남김으로써 리뷰 및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드라이브 하기: 야외인듯 야외아닌 야외같은 자동차.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릴있는 취미가 될 것이다.

여행: 많은 곳을 보고 느끼는 동안에 남에게 보이지 않는 자신의 위치에 머무르며 주인을 따르거나 부릴 수 있으며, 외박을 하는 경우. 그날 밤은 돔의 불만을 마음껏 푸는 장이 된다.

야동보기: 설명 생략.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그녀는 역시 내 생각을 넘어선 존재였다.

특히 자신이 원해왔던 이 관계에서 나를 누구보다 더 빨리 파악하고 관리,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녀가 원하던 것을 몰랐을 뿐,
방향이 잡혀버린 그녀의 욕망은 내 육체를 넘어 본능과 감정까지 침식해 감에 이르렀다.

그녀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나는 항상 형틀에 올라 스스로의 쓸모없음을 몸으로 느끼며 그녀가 나를 사용해주기만을 기다린다.

너...

네..! 네!

나는 그녀가 나를 필요로 하다는 것에 기뻐하며 대답한다.


소변 마렵지?

.............아니요.....

예상 밖의 질문에 나는 솔직히 대답한다.


나는...... 니가 지금부터 소변이 마려웠으면 좋겠어.

네?

그리고 그녀는 매달려 있는 내 앞으로 두동강 난 패트병을 들고 온다.


나처럼 너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잖아? 그렇지?

..................네...........

나는 의미를 알아차린다. 내가 해야하는 것은 그녀의 앞에서 소변을 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쫄....쪼르ㅡ..... 르르를...르ㅡ르ㅡ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발 뒤꿈치를 들고 있기를 수십분 째, 내 아래는 방광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결과적으로 흘러내리다시피 한 시원치 않은 줄기였다.


시원해?

네....... 감... 감사합니다......

응. 착해.

그녀는 화장실로 가 내 더러운 물을 변기에 버렸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나를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인 것이 사실이기도 했다. 그녀가 돌아왔다. 그리고는 나에게 다시금 그 플라스틱 병을 내민다.


자. 소변 마렵지?

네......?????

그럴리가. 방금 속을 비워냈기에 변의가 느껴지기는 커녕. 내보낼 것도 없는데....

대답.

아.... 어.......

대답.

죄송해요. 아까.. 다 나와버려서...

그래? 그거 거짓말이야. 넌 내가 잘 알아.

나는 도대체 그녀의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자 내려와서 여기에 누워

그녀는 나를 형틀에서 내려주어 자그마한 탁자에 눕혀 묶고 눈을 가렸다.

모든 감각이 민감해지고 내 아래는 다시 고개를 꼿꼿이 세운다. 헛된 희망을 가져보는 것. 내 나쁜 버릇이다.

읏!

차가운 감촉. 아래에 무엇인가 들어온다. 그녀가 시작하기 무서워 했던 그 플레이. 이제는 그녀가 원할 때 쑤시는 구멍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느낌이 이상했다.

으어...ㅂ...... 

이것은 점차 내 안으로 더욱 깊숙히 들어왔다. 이건 내가 가진 도구가 아니다. 놀람도 잠시. 이 도구는 어딘가에 맏닥들였다. 그리고는 그 부위를 툭툭 쳐본다. 아픔이 느껴진다. 방광으로 가는 바로 직전의 전립선이었다.

아....으으....응.....

참아.

......으ㅡ..네......

이것은 결국 그 굳게 닫혀있던 근육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 뒤로는 긴장의 연속 내가 힘을 주지 않으면 오줌이 새 나올것 같으면서도 지금 내 몸속엔 그런 액체는 없었다.

느낌이 어때?

..다..... 들어온 것 같아요........

알겠어.

내 기분 하나 하나 까지 신경써주는 그녀였다.

응가ㅏㅇ윽ㅇ응가악.........

나는 무심코 소리를 지른다. 다른 이유는 없다. 비어있을 터였던 그 곳으로 무엇인가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끄러워.

으윽ㅂ읍......

그녀의 명령에도 나는 목소리를 감출 수 없었다.

어업윽...버...으허......

일어나.

그녀는 안대를 풀어주며 나를 앉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눈 앞의 광경을 보고서야 나는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의료용 카데터. 그 위로는 수액포처럼 생긴 것이 달려있었고, 눈앞에서 내 몸속으로 조금씩 흘러내려가고 있었다. 그 물방울이 떨어짐에 따라 나의 변의는 더 켜질 것이 분명했다.

......... 화장실 가고 싶어요......

왜?

.......그... 그게.....

너 아까 뭐라고 했는지 기억 안나? 거짓말 한거야?

나는 더 말할 수가 없었다.

이대로 싸. 싸고 싶으면 싸도 돼. 정말이야. 화 안낼게.

정... 정말이에요?

응.

상황을 보니 여기서 싼다고 한들 그저 내 수치심 있을 뿐, 그녀가 원하던 모습임에 틀림 없었다. 나는 이 더러운 것을 배출하기로 마음먹었다.

?????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식염수. 그리고 내 의지와 관계 없이 카데터를 물고 있는 방광아래의 근육.

으압...읍.....흐......

나는 깨닫는다. 지금 그녀는 그저 그 백이 비워지는 것, 그리고 내 아래가 가득차기를 바란다는 것.
내가 변의로 쩔쩔매는 것은 관계가 없다는 것.

그녀는 용액이 담긴 포에 달린 조절기를 늘렸다 줄였다 하며 내 표정을 지켜 볼 뿐이었다.

나는 그녀의 손가락 끝의 움직임에 따라 떨다가. 신음을 흘렸다가. 용서를 빌기를 반복하고...
그녀는 그런 나를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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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멜섭, 슬레이브에게 충성심이란 성욕이다.

사실 그것이 시작이자 끝이다.

아닌 것 같다고?

당장 섭을 사정시켜 볼 것.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사정하느라 지쳐서 그럴까? 아니다. 성욕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SM은 일반 섹스와 달라 충성심이 없으면 왜 날 따르겠어?"

그런 돔 성향의 수가 적어서 그런 것일 뿐이다.

섭은 나와 동등한 위치가 아니니깐 섹스하기 싫어. 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못해서 성욕을 풀지 못하는 상황에 흥분하여 따르는 것이다.


아래는 내가 생각하는 멜섭을 길들이는 법이다.

1. 당신이 연디, 조금 수평적인 동반자의 관계를 지향하는 경우(서로의 신뢰로 복종하게 만드는 법)

가끔 섭과 DS이 끊어질 때 섭이 하던 돌직구들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건 헤어짐에 대해 화가 났기 때문에 우발적으로 나오는 말들이 아니라 그간 쌓아두었던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피드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어느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섭이 좋은 것은 좋다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섭은 좋지 않아도 좋다고,  싫어도 좋다고 거짓말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관계를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
(내가 아는 극악무도한 누군가는 마스터와 슬레이브에 위치에 있으면서 온갖 잔혹한 일을 일삼으면서도 정기적으로 수평관계를 만들어 피드백을 받는다고 한다. 물론 그 슬레이브 분은 그다지 수평적이 되고싶다고 느끼지는 않는 것 같지만.)

섭에 대해 특히 몸과 반응에 대해 모두 알고난 뒤부터는, 멜섭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당신의 될 것이다. 자신에 대해 알아주고 관리할 수 있다는 돔으로 인식하게 되어 숨기는 것 없이 당신에 따르게 될 것이다.

처벌도 그만큼 쉬워진다. 날을 잡아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하면 되는 것. 가장 잔인한 벌은 사정 후에 내리는 가학이 아닐까.(스팽을 맞아도 사정 전과 후는 느낌이 다르다.)


2. 극수직을 지향하며 마스터 슬레이브를 지향하는 경우 혹은 섭에게 무엇인가를 해주는 것이 귀찮기만 한 돔도 있을 것이다. 1:다를 생각하는 돔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돔은 한가지를 인정해야 한다.
섭에게 있어 당신은 좋게 말하면 섭의 성욕을 관리하는 사람. 나쁘게 말하면 섭의 성욕을 해소하는 사람일 뿐이다.
당신이 섭을 낮춰보고 깔볼 순 있어도 섭이 자발적인 충성심으로 당신을 모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앞서 말한것과 같이 섭은 당신을 어떤 역할을 해주는 사람(ex 자신을 지배해주는)으로 생각하는 것 뿐이다. 특정 요건이 맞지 않아 서로 지속되지 않는다면 결국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ex 플레이 등)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성욕통제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니뭐니 해도 24/7 정조대 착용이다. 절대 통제를 의미한다.
불가능하다고 여길지는 모르겠으나, 무엇보다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전립선을 이용한 밀킹은 해주어야 한다. 섭의 건강을 위해. 또한 이는 섭이 자신이 성에 대한 객체가 됨으로써 더 큰 수용성을 갖게 될 것이다. 오르가즘이 크지 않기 때문에 충성심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


요약.

DS에서는 성욕이 가장 중요한 요소.
당신의 성향에 따라 - 신뢰 or 관리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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