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배경은 미래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소설은 체코의 OWK, 사드의 소돔의 120일, 가축인야푸 등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대신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려 노력하였습니다.



3. 제 3계층에 대해

사실 제 3계층은 그녀들의 작품이다. 이곳을 자생시키기 위한 도구, 평생을 이곳을 위해 바쳐올 그런 도구들이다. 발생배경은 다음과 같다. 지금보다 더 적은 수의 제 1계급들이 이곳을 만들었던 당시, 그녀들은 문제점을 발견한다. 기껏 사회와 격리된 곳에 투자를 하여 넓은 부지, 그럴싸한 건물과 시설을 갖추었음에도 자신들을 받들어 줄 수 있는 자들은 파트너 뿐, 이 곳은 그저 넓은 둘의 공간일 뿐이었다. 심지어 파트너들은 이 부지를 가꾸는데에도 벅찼으며 그녀들에게 조교를 받기도 버거운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제 3계급, 이들의 역할은 이 곳의 유지보수, 제 2계급 스스로를 통제,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들의 사회적인 파트너인 제 2계급을 뒤로하고 그녀들의 최측근을 맡아 그녀들에 봉사하며, 제 2계급의 통제, 조교를 맡는다. 또한 사회적 관계였던 제 1, 2계급과는 달리 제 3계급은 자발적으로 이곳에 참여하여 구성원이 되어, 영원히 사회와 단절되기에 이곳의 계급 구성도는 피라미드와 같은 모양이 되었다. 이 계급이 있음으로써, 그녀들과 제 2계급의 역할과 행동이 더욱 분명해졌다.

이 계급이 그녀들의 작품이며, 사회와의 영원한 단절이라 표시한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성향자들을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만나는 일은 드물다. 서로의 성향은 민감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터넷에서 서로를 만나게 되고 만남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잦다. 그렇기에 서로를 만나는 일은 더욱 드문일이 되며, 만남을 갈구하던 차에 찾게 된 이 공간에 대한 정보는 마치 자신만이 이 기회를 얻은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점차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망에 사로잡힐 것이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하더라도.

그의 의지에 의해 입소가 정해지면, 이 공간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에게서는 운영에 대한 대가를 지불 받는다. 그 대가는 잔인하기 짝이 없다. 그의 전 재산, 그리고 그가 차용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의 현금이 그것이다. 물론 평생노동의 대가를 포함한다. 이렇게 한번 납입한 회비는 이곳의 운영비로 사용되며, 평생을 이곳에서 일하게 되거나 혹은 자발적으로 나가게 되더라도, 그는 자신이 쓰지도 않은 돈의 원금과 이자를 내야 하게 될 상황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이후 남은 그의 삶동안 그에게 사용되는 금액은 생존을 위한 정도 뿐이다.

다음은 구성원으로서 사회와의 단절이다. 즉 이곳은 최대한 빨리 그의 사회적 기록들을 말소시킬 방법을 찾는다. 방법은 대충 짐작 갈 것이다. 그렇게 2단계를 거쳐 다시 돌아갈 수 없도록 한다. 그러는 동안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에는 제 3계급에 대한 문양과 외설적인 문신을 그려 신체 자체로 자기 자신을 변호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또한 몸 군데군데의 피어싱 또한 그들을 구속하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

이렇게 경제적 단절, 사회적 단절이 끝나고 나서야 제 3계급으로써 봉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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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곳의 구성원에 대한 설명이 끝이 났다.

다른 이야기들과 달리 이곳에서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이야기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쓰여지며 시간흐름에 따라 전개되지도 않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이점이 이 글을 읽는 당신을 대입하기에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접한 것을 되도록 많이 넣겠지만 궁금증이나 건의사항이 생긴다면 제시해도 좋다.

http://asked.kr/MongleMo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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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배경은 미래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소설은 체코의 OWK, 사드의 소돔의 120일, 가축인야푸 등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대신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려 노력하였습니다.



2. 제 2계층에 대해

어떻게 보면 이 계층이야 말로 선택받은 계층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2계층들은 제 1계층의 사회적인 파트너로써 사회에서 남편, 남자친구라고 불리는 자들이다. 물론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들 둘 간의 관계에서 또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회에서 그녀들과 같이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던 그들도 여기서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아니, 제 2계급으로 강등되어 자기 자신들의 사회적 파트너인 제 1계급들에 봉사할 기회만 존재할 뿐이다.

이렇게 그들의 역할을 종합해보자면 사회에서는 자신들의 업무에 충실히 일하는 평범한 인간, 하지만 이면에서는 자신이 버는 모든 금액을 이곳에 상납, 외부로부터 이곳에 사용될 물자의 수송 등의 역할을 맡으며, 주말마다는 제 3계급들과 같이 이곳으로 돌아와 노역을 하거나 제 1계급들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가 된다. 마치 자신이 먹지도 못할 송로버섯을 찾아 헤매다 기껏 찾은 버섯은 모두 주인에게 빼앗기고 노력에 못미치는 사료를 먹는 송로돼지와 비슷한 모습일 것이다.

사실 그들은 이곳에서의 자신들의 모습이 사회에 드러날 경우 제 1계층보다 더 리스크가 컸기에, 심지어 자신의 파트너 이외의 자(제 1계층 포함)에게도 보여지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이곳에 발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 

건설초기의 제 1계급들과의 초창기 맴버였던 제 2계급들은 점진적인 방법을 통해 지금과 같은 형태를 만들었으나 새로 가입하게 된 1계급들과 함께 가입하는 2은 자기 이외의 모든 이들에게 감시받고 희롱당하고 학대받으며 더 빨리 이곳에 적응하게 되었다.

제 2계급에게는 한가지의 의무가 더 주어진다. 사회에서의 그들은 제 3계급보다 지위, 학력, 영향력이 더 컸기에 이 단체와 구조를 해석하는 것에 대해 이해도가 높았다. 그렇기에 제 3계급을 직접 관리하고 1계급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위치에 배정하는 임무를 가졌다. 그렇게 제 1계급의 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제 1계급과 2계급이 사회활동을 하는 동안 제 3계급을 외부에서 관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관리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차차 다루기로 한다.

개중에는 3계급으로 입소하여 능력을 인정받아 1계급에 의해 간택받거나 2계급에 의해 추천된 자도 있으며 이들은 다시금 2계급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렇듯 이곳은 제 1계층을 위한 곳이며 제 1계급이 간섭하지 않더라도 제 2계급과 제 3계급이 서로 감시 감독을 하며 자생하는 법을 터득한 유기체와 같다고 볼 수도 있겠다.

제 2계급 중 여성과 양성, 중성의 비율은 적었기에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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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배경은 미래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소설은 체코의 OWK, 사드의 소돔의 120일, 가축인야푸 등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대신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려 노력하였습니다.



실존하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그런 공간이 있다.
어느 국가에서도 있을법 하며, 그와 반대로 실존하기 어려운 그런 곳.

몇년동안 범인에 의해 감금당했던, 혹은 혹사당했던 사건들이 실화이듯, 이러한 공간이 어디엔가 있다고 하여 이상할 이유는 없다. 외딴 섬일수도, 농장일 수도, 시내에 있는 화려한 빌딩의 지하일 수도 있다. 세간에 이 장소가 드러나기 전 까지, 이곳에서 행해지는 것들이 범죄일지 아닐지 판단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의 법이 아닐 것이다.


구성원.
이 곳의 구성원읜 3부류로 나뉘어 진다.

1. 제 1계급(여성) - 능력을 인정받아 이 그룹으로 부터 선택받은

2. 제 2계급(남성, 여성, 양성 혹은 중성) - 추후 설명

3. 제 3계급(남성) - 추후 설명


1. 제 1계급에 대해

20명이 되지 않는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들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그녀들의 직업일 것이다. 법조인, 의사, 정치인, 각 분야의 전문가 등 특정 분야의 다양성과 관련 없이 해당 분야를 움직이는 자들. 그녀들은 그런 자들이었다. 그저 성향을 가지고 성향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닌 그들 스스로 사회적으로 대접받을 가치와 능력이 있는 그런 자들이다. 그렇기에 이 유희는 그들에게 있어서도 크나 큰 리스크임에 틀림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유희는 그녀들에게 있어 때놓을 수 없는 휴식이었다. 그녀들의 사회적 지위, 경제적 지위가 올라가는 것에 비해 대접받을 수 있는 것은 점점 체감하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사회에서 할 수 없는 행위들이 그녀들을 더욱 고상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이 공간에서 드레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는 등 제 2, 제 3 계층들이 의복을 넘볼 수 없었음에도 의복에 대해서 그들만의 코드를 갖춰 스스로의 품격을 갖추었다.

이 공간이 그녀들을 위한 유희의 공간이었기에, 그녀들이 이 곳을 찾는 시기는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연에 한번 그녀들은 이곳의 주인으로써 그간 사용한 비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침을 정하고, 규칙을 만들었다. 그녀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였기에 탁월한 의견의 연속이었고, 목표는 하나였기에 원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새로운 회원의 가입 또한 이러한 방법으로 행해졌다. 이 내용은 추후에 새로 다루기로 한다.

이곳의 주인인 그녀들에게 이 곳은 그녀들만의 낙원이었다. 이 곳에서 그녀들은 그저 휴식을 즐기거나, 승마, 체스, 게임, 방치, 그리고 심지어 남색, 제한된 범위에서의 고문 등을 즐겼다. 제 2, 제 3계급도 그녀들의 유희에 참여하였으나, 그녀들과 함께 행복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 듯 하다. 이 내용 또한 추후에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https://no-return.postype.com/post/1954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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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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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는 가끔 돌아온다.

기억에서 희미해져 갈 때. 현실로 돌아가려 할 때.

어쩌면 서로에게 이 상황이 더 좋은지도 모른다.

아직 현실속에 살 수 밖에 없는 둘에게는.


이번에도 E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주종관계가 아닌 그녀는 돔이라기 보단 그 나이또래의 앳됨이 묻어있다.

그런 E는 4일간의 기간 중 하루 나를 본다. 그리고 다시 떠난다.


나를 볼 때마다 우리는 그 때를 다시 추억한다. 잊어가던 것을 다시 일깨워준다.


우리의 유희에 앞서 그녀와 나는 내기를 한다. 사실 내기에서 이길 수 있는 가망도 없었지만 고통은 무엇보다 싫었기에 E의 내기를 받아들였다.

내기는 그 단추 건드려 그녀의 손가락 하나로 나를 사정시키는 것.

그녀의 손이 내 몸속으로 들어오기 전, 나는 내 속을 깨끗이 할 필요가 있었다.

츄르륵 팍.

라텍스 장갑의 소리, 식혀 둔 아메리카노 커피, 250ml의 커다란 피스톤.

내 속으로 밀려들어오는 커피, 내 아래의 끝에는 벌써 구슬이 맺힌다.


나는 이전보다 더 오래 참기로 한다. 일부러 엄살을 부렸던 전과는 달리, 지금은 조금 더 수평적인 관계이기에 차라리 지금이 나의 한계를 어느정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신호가 왔고 E는 의외의 모습에 신기해했다.


그리고 밀려들어온 라텍스 장갑. 내 안을 둥글게 그리며 훑어낸다.
인격체가 아닌 것 처럼. 단순히 내 속이 비워진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

나는 간신히 신음을 참아낸다. 하지만 내 얼굴은 무엇보다 붉어졌을 것이다.


내 속이 비워진 것을 확인한 E는 본격적으로 내 단추를 찾는다.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좌에서 우로.. 안의 감촉은 둔해서 E의 움직임을 쫓을 순 없지만 E의 손이 내 단추를  스치면 자동적으로 세어 나오는 신음.. 특히 E의 앞이기에 부끄러움이나 숨겨야 할 것은 없는 나는 더더욱 큰 소리를 낸다.

그에 맞추어 E도 나의 단추를 어루만진다. 바깥부터 안으로, 둥글게, 8을 그리며, 그러다 강하게 한 번.

내 신음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난 내가 느끼지 못한 것으로 이미 내기에서 져 있었다.
그저 E의 손길에 따라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오는 물.


그렇게 나는 내기에서 진 대가마저 치뤄야 했다.



이번 만남에서 내가 느낀 것은

E의 손길이 더 부드러워진 것 같다는 것이다.
타국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불편함이 그녀를 더 성숙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현실 밖의 우리를 생각하기엔 아직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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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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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한 구석에 있는 해먹의자.
하지만 나도 그녀도 거기에 제대로 앉아본 적이 없다.

해먹을 지탱하는 고리 하나. 그것이 그녀가 원하는 것.

해먹과 한사람의 몸을 지탱할 만큼 튼튼했기에 Hanging에 어느 도구보다 효율적이었다.
그렇게 매달려 나는 그녀의 장식품이 되어 왔다.

손목으로 매달리든, 거꾸로 매달리든 온 몸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부분에 가해지는 고통, 그리고 자국.
그것이 그녀의 눈을 즐겁게 하는 다른 한가지의 눈요기 거리일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나의 발목을 단단하게 묶는다. 오늘은 거꾸로 매달린다는 의미.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발목에 오는 부담을 줄여주려는 그녀의 배려일 것이다.


기리릭, 기리릭...
그녀는 도르래를 잡아당겨 나를 고리의 끝까지 끌어올린다.
내 몸은 마침내 바닥과는 멀어져 스스로는 내려올 수 없는 몸이 된다.

이렇게 나는 또 장식품이 되어 그녀의 눈요기 거리가 된다.

발목에서 느껴지는 내 온 몸의 무게, 온몸의 피가 쏠려 붉어지는 얼굴,
두 발로 서있는 것 마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깨닫는다.


그저 내려오기만을 기다렸던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의 그녀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손에 든 채찍. 케인이 아닌, flog형도 아닌, bull whip형태의...

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나는 마음에 준비를 한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그녀의 팔이 뒤로 향한다.
그리고.

휘익.....

팍!

그것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는 케인과는 달랐다.
훨씬 무게감 있었다.


그리고 고통은...


아아악!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른다. 이것은 내가 견뎌왔던 고통과는 다른 형태였다.

단순히 특정 부위를 노려 휘두르던 케인과 달리 그것은 특유의 유연성으로 몸을 감싸, 내가 피할 수 없는 곳 까지 다가와 나를 괴롭혔다.


나는 고통에 몸을 이리 저리 휘저으며 고통에서 멀어지려 노력한다.
하지만 고통으로부터 멀어지는 방법은 없었다. 몸이 부자연스러워 어디로던 몸을 피할 때와는 달리 매달린 고리에 의해 아무리 몸을 휘저어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꼴이 되어버린다.

흡사 고통을 찾아 돌아오는 모습.

아무리 몸부림쳐도 고통에서 멀어질 수 없다. 그녀는 이미 그것을 알고 있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나의 몸부림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후우욱.... 팍!

우약!

나는 나도 알 수 없는 소리로 비명을 지른다.
내 정신은 이미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음을 아는 것처럼 울부짖는다.

또 한차례의 몸부림. 발목에 오는 부담감. 그리고... 다시금 제자리를 찾는 내 몸뚱이...


휙. 촤아악!

끄으응.....

등으로부터 가슴으로. 엉덩이로부터 내 아래로. 허벅지 뒤에서 부터 앞으로.
Bullwhip은 그 길이만큼이나 나를 감싸 그 길이만큼 더욱 나를 괴롭힌다.


그렇게 몇 분이 흘렀는지 모른다.

내 몸은 고통을 피할 힘마저 잃어버렸다.

이 모습은 마치 고통에 대해 심적으로 수용할 준비가 된 모습처럼 보일 것이다.
다만 내가 느끼는 고통은 그렇지 않다는 것.
나에게는 피할 기회와 힘조차 없다는 것이 나를 더 절망적으로 만든다.


그렇게 Bullwhip을 휘둘러 댔으니 지치고 더웠을 것이다. 그녀는 탁자위의 음료를 한모금 머금는다.
그렇게 그녀의 유희가 끝나고 그녀는 쇼파에 앉아 나를 말 없이 바라본다.

나는 고통으로 몸을 움츠렸다 펴기를 반복하며.
움직였던 반동으로 인해 이리 돌았다... 저리 돌았다... 할 뿐이었다.

그리고 무심코 마주한 그녀의 얼굴.
아직까지도 그녀의 표정을 읽기는 쉽지 않지만, 그녀의 눈을 보고 나는 안심했다.

마치 쇼 윈도에 걸린 새로운 신상을 보는듯한 총명해 보이는 눈.


그녀가 나를 탐스러워 함을 알 수 있었다.


발목에 오는 부담감.
Bullwhip으로 인한 고통.
피가 쏠려 느끼는 조금의 어지러움.
움직임으로 인해 멈추지 않는 눈앞의 광경 속에서.

그녀의 눈망울만이 나에게 안도감을 안겨 주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소유란? 아래는 소유에 대한 사전적 설명이다.

1 .가지고 있음. 또는 그 물건.

2 .<법률> 물건을 전면적ㆍ일반적으로 지배하는 일.


나는 이를 상당히 모호한 개념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DS에서 돔이 섭을 소유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돔이 명령을 내리고 섭이 명령을 따르는 것이 돔이 섭을 소유한다는 것인가?

(둘 사이에 그렇다면 그런것이다. 더 이상 간섭할 생각은 없다.)


나는 이를 작은 개념이라 생각하고 다음을 덧붙여 보도록 하겠다.


가정. 소유는 배타적이다.

소유를 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가져서 남이 가지지 못해야 한다.


다시 말해 소유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둘만의 관계에서는 의미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이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소유는 배타적이기 전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타인은 아무나여서는 안된다.
DS관계에 대한 이해가 있는 누군가여야 한다.

이유는 쉽다.
그사람이 이해못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그 소유가 배타적이란 것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소유가 증명된다. (멀티플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타인은 당신의 섭을 대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배타성이 성립된다.


부수적으로,
타인에게 돔에게는 자신의 지배력을 보여주는 것. 섭에게는 자신이 돔에게 속한다는 것의 재인식.

특히, 돔이 섭을 조교한 내용을 보여준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돔에게는 자신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고 인정받으며 그것이 탁월하다면 다른이로부터의 부러움을 살 것이고,
섭에게도 자신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고 인정받으며 그것이 탁월하다면 피소유의식의 수용성을 높일 것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그녀는 새디. 나는 그저 섭.

그녀가 새디임에도 마조인 섭을 들이지 않은 이유는... 그녀가 진정한 새디이기 때문이 아닐까.
마조인 섭에게 그녀의 가학은 쾌락이 되어 가학이 아니게 되어버리는 역설을 해소하는.

나에게 있어 가학은 섭으로써 견뎌야 하는 장애물과 같은 것.


그리고...

어느 모텔의 방.
침대위에 걸터 앉은 그녀, 바닥에 앉아 그녀의 부름을 기다리는 나.

그 사이에서 내 아래는 자그마한 철쪼가리에 갇혀 그녀에게 사용되기를 기다린다.

철컥.

그녀가 내 아래에서 철쪼가리를 떼어낸다. 내 아래는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든다.

평소의 그녀였다면
애처롭게 그녀의 손길을 바라는 내 아래를 보고 우월감에 찬 조소를 띄웠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의 그녀는 아무 표정도 짓지 않는다.
오히려 그대로의 정적.
내 아래는 그러한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듯 고개를 꼿꼿이 들어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그녀의 손가락이 아래를 가리킨다.

죽여.

..네?......

쫙!

그녀의 손이 나의 뺨을 발긴다.

한 번 말하면 못알아들어? 죽이라고 했잖아!

빰의 얼얼함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그녀의 짜증 섞인 한 마디의 의미를 이해한다.

....아.......네....

그녀의 심기를 거드리고 싶지 않기에 재빨리 답한다.

5.......

???????

4........

그녀는 숫자를 세기 시작했고 나는 그 의미를 알기도 전에 시간은 흘렀다.

1.........

쫘악!

아..ㅅ..... 죄송합니다.

5.........

내가 내 아래를 간수할 때 까지 이 카운터는 끝나지 않음을 깨닫는다.

3.........2.......1........

쨕!

읍......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손길만을 기다려온 나의 아래는 쉽사리 고개를 내리지 않았고, 그 때문에 그녀는 앞으로도 4번은 더 센 듯 하다.

마침내 내 아래가 스스로의 위치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그 아래에는 마치 고통에 대한 눈물처럼 더러운 물의 방울이 있었다.

왜 니 마음대로 느껴?

내 욕구를 우선시 한 죄를 정확히 집는 질책이었다.

....죄... 죄송합니다.......

나는 내 아래처럼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그녀의 명령에 나의 복종에 나의 쾌락이나 욕구는 전혀 속해있지 않음을 느낀다.

고개 들어.

내 잘못을 사해주려는 듯한 그녀의 명령에 나는 고개를 든다. 하지만 그곳에 보이는 것은...

위를 가리키는 그녀의 손가락

???????

5.......

내가 고개숙여 깨달음을 얻고, 그녀에 대한 복종심을 되세기는 찰나, 다시금 그녀의 명령.

그리고 다시 시작된 카운트 다운.


아래를 손가락 하나로 조종하는 것. 그것이 그녀가 바라는 것.

나에게는 쾌락없이 고개를 들 수 없고, 진정시켜서 고개를 숙여야 하는 그런 곳,
앞으로는 그녀의 손끝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것.

불가능하게 들리는 이것. 그녀가 가능하기를 바라는 이것.


그녀에게 있어 이것은 가학일까? 지배욕일까?

하지만 섭에게는 이런 생각 따위 필요 없다. 그저 따라야 하는 복종욕 뿐.




그리고...


다시 그녀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주의. 나는 동성애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

나는 선진문물?을 빨리 받아들이는 편이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읽은 지문과 성의학, 혹은 SM과 관련된 지문의 비율이 3:1은 되는 것 같다.
뭐 그렇다고 내가 전문가가 된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기에 그 반경이 점차 넓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내 시선을 붙잡은 한가지는 어느 동영상.
남자가 스스로를 범하며 앞의 자극이 없이 사정하는...
물론 내가 이상한 것도 있지만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그런 영상이었기에 기억에 남았다.

일반적으로 prostate milking(이하 p)을 검색할 때 동영상은 뒤가 범해지면서 앞을 함께 자극하여 사정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p를 스스로 검색하는 일이 많아졌고, 드라이 오르가즘 등의 검색어를 거쳐 스스로에게 많은 실험을 했다. 사실 실패했다. 여러 도구(아네로스, 진동형, tickle형, finger push형, inflate형 - 영어로 쓴 이유는 별도로 그러한 도구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없을 뿐더러 추후 검색 시 편하기 때문이다.)를 써 왔었지만 별다른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그 뒤로 나는 잠시 그 방법으로 가는것을 그만 두었다.

하지만 E가 나를 범했을 때, 나는 무엇인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 과는 다른 곳에서 느껴졌다. 하지만 E또한 내가 아니기에 내가 원하는 위치를 계속 자극해 주지는 못했다.

그리고 다시 나는 스스로에 대한 실험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나는 찾아내었다고 생각한다. p orgasm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일반적인 삽입과는 다른 느낌, 피스톤 운동과는 다른 느낌의 그것. 항문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아닌 내부에서 느껴지는 떨림, 그와 동시에 귀두의 끝에서 느껴지는 비슷한 떨림과 뇨의.

그 지점은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 있었다. 아래는 그곳을 찾는데 도움이 될 만한 조건들이다.

1. 한 주 정도 사정하지 말 것 - 미국에 있는 멜돔 친구에게 들은 내용. 민감도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2. 적절한 도구를 이용할 것 - 내 기준에서 효과가 있었던 도구는 tickle형> 아네로스> finger push형 뿐이다. 모호하게 휘어있는 것 보다 오히려 직선인 것이 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3. 자세의 중요성 - 태아자세가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4.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 것 - 느껴지지 않는다고 너무 깊게 들어가기보단, 오히려 그것보다 앞에 위치해 있을 수 있다.

5. 시간을 충분히 들일 것 - 항문이 이완되는데 걸리는 시간도 필요하며, 처음이라면 그 부위를 찾는데도 꽤나 걸릴 것이다.

6. 파트너를 이용할 것 - 물론 자신의 엉덩이를 사랑해줄 만큼 자신을 사랑해 줄 파트너 여야 하지 않겠는가... 동성애자가 되라는 의미는 아니다.

7. 젤을 많이 이용할 것 - 내용 없음.

8. 위생 및 건강 주의 - 별도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milking이 ejaculating과 같은 양으로 정액을 배출시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쾌감은 ejaculating 과는 다른 색다른 쾌감임에는 틀림 없다.

이 외에 다른 방법을 찾게 된다면 추가적으로 나타내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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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그녀의 매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1. 훈육

돔으로써의 그녀와 섭으로써의 나의 위치, 그 사이의 질서, 그리고 내가 따라야 하는 규칙.
이 순환에서 위치를 어긋나게 하는 나의 잘못들. 그러한 잘못을 올바르게 고치고자 하는 그녀만이, 그리고 나에게만 허락된, 애정의 방법이다.

2. 유희

새디로써의 그녀의  가학욕, 마조가 아닌 나의 순수한 고통, 그 언밸런스함에서 나오는 그녀만의 유희.
이 순간에는 누구의 잘못도, 질서를 바로잡으려는 행동도 없다. 단지 나를 고통스럽게 하여 그녀가 만족감을 얻는다는 단순한 공식의 행위이다.

둘 중 어떤 것이 견디기 힘드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후자라 말할 것이다.
이상한가? 전자의 표현이 너무 강해서일까? 벌이라는 늬앙스가 있기 때문에?

나는 이 둘의 차이를 욕구의 방향에서 찾을 것이다.

훈육의 그것은. 나의 잘못으로 부터 시작한다. 처벌의 시작과 끝, 강도는 그녀에게 달려 있다. 하지만 욕구의 근원은 나로부터 존재한다. 내가 이 처벌을 견뎌내지 못하면 버림받을 것이기에.. 버림받고 싶지 않기에 견뎌야 한다는 욕구. 그것이 나로 부터 시작된다. 그 욕구가 그 훈육을 견디게 만든다.

반면에.

유희의 그것은. 그녀의 욕구로부터 시작한다. 훈육처럼 시작과 끝, 강도는 그녀에게 달려있다. 하지만 욕구의 근원은 그녀로부터 나온다. 내가 이 유희를 견뎌내지 못하게 될 때. 가학과 자유 사이에서의 고뇌. 말 한마디로 깨질 수 있는. 관계를 어떻게 내가 유지해 나가는지. 그것을 보는 것. 그 욕구가 그녀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쨕.......쫘악...........짜ㅏㄱ...챡...

그녀의 매질은 나를 한꺼풀씩 찢어 발긴다.

으헉.... 으그그......하........읍.....

그녀의 매질에 나는 신음을 흘린다. 마치 대답하듯이......
오늘 그녀가 나에게 하는 것. 이미 5분간 쉬지 않고 휘두른 케인에 내 다리는 부들부들 떨려온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의 케인은 나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으흡........

나는 잠시 바닥에 주저 앉는다.

아흡...... 으으흑.......

힘들어?

그녀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밝다. 나의 고통 따윈 아무 의미없다는 듯한 그 질문 하나에... 나는 섬뜩함을 느낀다.

아....아뇨.......

부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매질

쨕.......쫘악.........촥.....챡...

나는.... 한계였다.

이 순간이 바로 그녀가 보고 싶어하는 욕구의 순간... 그리고 내가 바라는 욕구와의 충돌.
'넌 나에게 이제 뭐라고 할거야?' '그녀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부른다.

제.... 제발....... 저를 묶어주세요...... 이대로라면.... 더 견디기 힘들어요......
나는 조심스레 내 욕구를 내비친다.

...............
그녀의 정적

싫은데?
그녀의 마지막 발언. 그것은 단순한 거부가 아닌 나의 욕구를 짓누르는 그녀의 욕구.

아......으........ㅁ.....

나는 말을 더 잇지 못한다.

왜? 힘들어?

그녀의 말 끝이 흐려짐을 느낀다.

아.... 아뇨....!

나는 다급하게 그녀의 말을 막는다.


이것이 그녀와 대화 방식.

나의 욕구를 위해서 그녀의 욕구를 채워야 한다는 암묵적 신호.

그것이 그녀의 스팽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나의 DS 경험은 총 3번이다.

19세 동갑의 FD를 주인으로 2년 가량..
26세 연하의 FD를 주인으로 3개월..
27세 연하의 FD를 만나 5개월을 기다려 1개월.. ;-;


어려서 몰라서, 내 자신을 아무에게나 맡기기 싫어서, 현실 때문에 DS이 끝났지만.
그 경험들은 나의 성향을 확실히 해주었고, 섭으로써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각각의 추억에서 느꼈던 감정을 요약해보기로 했다.
[날짜 순이 아닌 순간 위주로, 아무런 가감없이 나타냄.]


고통스러웠던 순간:

스팽 - Domme에게 구두주걱으로 170대가 넘게 맞아 피멍이 들어,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며 의자에 앉았을 때.

왕관(가시정조대) - 착용하자마자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저절로 숙여졌지만, Domme는 걱정을 하면서도 내 아래를 발로 끊임없이 괴롭혔을 때.

방치 - 겨울 2시간 동안 가장 추운 곳에서 손 발이 뒤로 묶여 무릎꿇게 방치되어 의사표현과 감각이 통제되었을 때. 나중에는 구토감이 느껴지며 울음이 나옴.. 너무 추운데다 같은 자세로 있어 구속이 풀려도 몸이 굳어 잘 움직여지지 않았음.

형틀 - 발 뒤꿈치로 온몸을 지탱할지 내 아래로 온몸을 지탱할지의 선택권 밖에 없이 Domme를 위한 사물이 되었을 때.

E-stim - 저주파 자극기의 버튼을 잘못 눌러 전류 세기를 너무 강하게 올렸을 때.

볼버스팅 - 가장 약한 급소를 걷어차여 땅에서 뒹굴 때. 그 뿐 아니라 맞고 나면 Domme가 걷어 차기 전 살짝 갖다대어 연습할 때도 그것이 연습인지 고통인지 알 수 없을 때 잠시간은 모두가 고통으로 느껴짐.


신기했던 순간:

요도 - 약 20CM가 되어보였던 길이의 요도플러그가 내몸에 서서히 흡수되듯 들어가는 걸 보며. 고통도 쾌감도 아닌 위화감이 점점 적응되어 갈 때.

전립선 - Domme 전립선 밀킹을 당해 나도 모르는 사이 바닥에 물을 흘려버렸을 때. 쾌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묻는다면. 뒤를 건드렸지만 아래에서 감각이 오는 그런 느낌.


수치스러웠던 순간:

애널 - 관장이 끝난 뒤 Domme가 내부를 검사하기 위해 라텍스 장갑을 끼고 구멍에 손을 넣어 한바퀴 휘저을 때, 속이 훑어지는 느낌. 나라는 존재의 인격은 없다는 것 처럼 무심하게. 그 참을 수 없는 느낌에 신음이 세어나올 때.

제모 - 낙인이 Domme의 것이라는 것이라는 표시라면, 제모는 관리당하고 있다는 의미로서의 기쁨과 수치를 안겨주었다. 면도기가 지나간 자리마다 깨끗이 사라지는 털들을 볼 때.

페니반 - Domme 장기간의 관장, 애널의 괴롭힘으로 인해 약해진 뒤를 페니반으로 범해지며, 페니반이 너무 커 자꾸 빠져서 잘 물고 있지 못한다고 혼날 때.

방광세척 - 카데터가 몸속으로 들어와 식염수가 방광으로 흘러들어오고, 참을 수 없는 변의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Domme에게 보여졌을 때.


위험했다고 느꼈을 때:

섹스 - Domme가 여성상위로 나를 덮쳤다. 안전한 날이라며 안에다 해도 좋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대한 걱정 뿐. 사정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써 겨우 참을 수 있었지만. 쾌감과 스스로의 자제감이 서로 상충되어 알 수 없는 감정이 되었을 때.

관계 - Domme가 쓴 글을 읽다 자신이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남자를 Sub으로 들여 복수를 하는 것이라는 글을 읽었을 때.


이해가 안될 때:

아픈건 싫어하고 막상 닥치면 아파서 어쩔줄 모르는데, 자꾸 생각이 날때.




마지막으로.
DS경험이 많아지더라도 절대 편해지지 않을 순간.

Domimation 인 당신과 Submissive 인 내가 만나 서로 존대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Domme인 당신 앞에 무릎꿇고 노예임을 허락받고,
The point of no return을 넘어설 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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