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배경은 미래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소설은 체코의 OWK, 사드의 소돔의 120일, 가축인야푸 등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대신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려 노력하였습니다.



신을 믿는자는 악마의 존재 또한 믿어야 한다.

천국이 약속되어 있음을 믿는 자는 지옥 또한 약속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제 1계층에게 이 섬은 모든 곳은 천국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제 2, 3 계층에게 이 섬은 어떤 곳인가?

천국인가? 지옥인가?




당신이 이 섬에서 자유의지 없이 명령만을 따라야 한다면, 이 곳은 지옥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적응한' 제 2, 3계층들은 명령하에서 움직일 수 있는 이 섬을 천국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녀들은 '복종 = 행복'이라는 공식을 아주 손 쉽게 고안해냈다.





명령이 없는 곳을 만듦으로써.





그 아름다운 건물의 지하, 그곳도 그녀들의 손길이 닿았기에 아주 완성도 높게 제작되었다.
다만, 아름다움을 추구한 지상과 달리 지식, 이성, 합리만이 존재하는 공간이었다.

목적은 제 2, 3계급의 휴식. 관리. 교육이었으며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B1층 : 훈육실.

애초에 그녀들은 성향자였다. 가학과 지배를 위해 이 섬을 개발했기에 언제 어디서든 유희가 가능했으나, 가학이 징벌적 성격이 강한 경우 상징적 의미를 담기위해 주로 이곳을 찾았으며, 고정적 장비, 이동이 불가능한 장비 등이 배치되었다.

관리는 제 2계급에게 맡겨졌다. 제 1계급이 직접 방문하는 마지막 장소였다.


B2층 : 샤워실, 육체관리실, 의복실, 치료실.

샤워실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제 1계층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거치는 장소로써, 방역와 같은 수준으로 제 2, 3계층의 청결을 관리하는 곳으로. 이곳을 지나 간 2, 3계급들은 스스로 씻은 후 자신의 조원에게 다시 검사받고 한번 더 씻겨짐으로, 씻겨나간다는 표현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육체관리실에서는 제 2, 3계층들의 위생 혹은 관리와 관련된 관리를 도맡는다. 이는 일반적인 제모(그녀들의 기호에 따라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손발톱의 정리 등을 하며, 이는 철저히 훈련된 몇몇의 2계급들에 의해 시행되었다. 또한 부적응자, 탈출자(귀환자-추후 설명), 제 1계층에게 상해 혹은 불경한 죄를 지은자 들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지워지지 않을 것들을 새기기도 했다.

의복실에서 2계급들은 2계급부터 자신의 역할에 맞는 옷들을 입는다. 2계급의 남성들은 주로 흰 천을 몸에 두르고 허리띠를 메어 복제를 간단히 하였으며 언제든 탈의가 가능했다. 2계급의 여성들은 주로 풀세트의 정장을 입었는데, 이는 제 1계급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데에 대한 예의를 표현한 것이었다. 3계급에게 허용되는 옷은 없었다. 제 2, 3계급은 공통적으로 정조대와 배변플러그를 착용하였다.

치료실은 봉사 중 부상으로 인한 2, 3계급들의 치료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 섬의 누구도 생명이 다하기 전 까지 죽을 수 없다.'라는 규칙에 의해 자해자(추후 설명)들 또한 구제하는 역할을 맡았다.


B3층 : 배변공간.

제 2, 3계층들은 휴식과 배변을 효율적 제어하기 위해 하루 1회 배변할 시간을 가지게 되며, 그 외의 시간에 배출과 관련된 모든 구멍에 플러그를 넣고 생활한다. 이 공간에서는 특히 그녀들에게 봉사하기 전 마지막으로 몸 속을 깨끗이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른 구조 없이 플러그와 연결할 수 있는 호스, 변기 뿐이다. 이곳에서 그들은 관장액을 스스로 투여하여 지정된 시간 후 플러그를 제거. 배변하는 단계로 약 30분에 거쳐 배변을 수행한다.





다음의 공간들을 그녀들은 명령이 없는 공간이라고 명명했다.

햇빛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서 2, 3계급들은 그녀들이 방문하기 전 까지 이 구역 바깥으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으며, 그녀들이 방문하더라도 선택없이 나갈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이 곳이야 말로 그녀들의 명령만이 구원이라는 사상을 주입하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아래는 그 설명이다.


B4층 : 퍼스트 클래스(2계층 생활공간).

그녀들은 이 공간을 퍼스트 클래스라고 불렀다. 항공사의 그것을 떠올렸다면, 아주 정확한 의미이다.
이는 그녀들이 부여할 수 있는 최상의 휴식공간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그 공간의 한계적 의미에 대한 냉소적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와 동일한 것은, 그저 그 공간의 넓이 뿐, 제 2계급들에게 허용되는 것은 그 속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자유 뿐이었다. 그저 배식기. 샤워기. 변기. 트레드 밀(음식과 관련-추후 설명)*. 그뿐이었다. 그들 또한 그녀들이 방문하기 전 까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다만 그들은 3계층보다 이 곳에 적응했고, 자해에 대한 빈도가 적었기에 3계층의 생활공간보다 상대적으로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을 뿐이었다.


B5층 : 축사(3계층 생활공간).

이 공간 또한 그녀들에 의해 고안된 공간으로 가장 이 공간을 잘 설명하는 이름이 붙었다.

퍼스트 클래스와의 비교가 그들이 살고있는 공간을 더 쉽게 표현할 수있을지도 모른다. 돼지우리와 같은 구조의 이곳은. 우선 그들은 벽의 안쪽 방향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도록 족쇄와 수갑이 있어 움직임에 제한이 있었다. 그들의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을 설명하자면 가장 먼 곳에 거울이 있어 자신의 모습이 비춰져 있었으며, 5걸음 앞에 트래드 밀, 그 바로 뒤 오른쪽에 배식기. 뒤로 3걸음을 걸으면 뚜껑형의 변기와 수도꼭지, 샤워기가 있었다. 이렇듯 그녀들은 생명유지를 위한 것과 위생관리를 통해 제 3계층의 생명유지만을 목표로 이곳을 구성했다.

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에는 제한이 있었는데. 자발적으로 들어온 3계층이라 하더라도 상상했던 것과 다른 대우에, 가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녀들은 명령이 없는 곳을 만듦으로써 지금의 현실보다 참혹한 지옥을 만들었고,


'그녀들으로부터 선택받는 것과 자신들에 대한 명령만이 구원'

제 2, 3계급의 머리속에 각인시켰다. 그리고 이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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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도구로써의 트레드 밀. http://ppss.kr/archives/101817


Next.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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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ouchable 4 - 천국

Untouchable 2018. 5. 25. 14:45 |

이 소설의 배경은 미래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소설은 체코의 OWK, 사드의 소돔의 120일, 가축인야푸 등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대신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려 노력하였습니다.



신을 믿는가?

천국이 약속되어 있다고 믿는가?

옛날 우리 조상들은 하늘 위의 세계, 땅 아래의 세계, 즉 보이지 않는 곳에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하늘을 넘고 땅을 헤치는 현대의 사람에게 약속된 천국이나 지옥은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부터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는 곳의 이야기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현실에서 어느 계급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느 신화의 천국과 지옥 그리고 예언처럼 흥미로울지도 모르겠다.

여기는 섬이다. 휴양지로 알맞은 남쪽의 섬. 육지와 멀지 않지만 배가 없으면 나가기 힘든(탈출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이곳은 탈출에 매우 관대하다. - 추후 다루기로 한다.) 다만 외부로부터의 시선이 편할 수 없는 곳이기에 이곳은 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여름에는 피서를 즐기기에 적당하고, 겨울에도 적당히 추워서, 제 2, 3계급의 활동에도 큰 지장이 없다.


그 섬의 한 가운데 벽돌로 만들어진 높은 담이 있고, 그 안에 하나의 건물이 있다.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성이나 서양식 건물은 아니지만, 작은 기업의 사옥정도로 깔끔하고 현대적인 건물이다. 외벽은 유리지만 거울처럼 코팅되어 외부에서 볼 수 없는, 3층 규모의 건물이다. 안을 들여다 보도록 하자.

당신이 현관을 통해 건물에 들어선다면,
깔끔하게 마감된 실내지만 2층으로 통하는 계단 이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이곳은 주로 실외에서 유희를 즐길 수 없을 때 이용된다. 그외에 특징은 없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응접실과 화장실로 구성된다. 물론 2, 3계층에게는 사용이 불허된다. 또한 3계층은 2층에 올라올 때 부터는 도구로써 활용되기 때문에 개인은 두 발로 걸을 수 없다. 하지만 물건을 나르는 일, 및 심부름을 위해서는 2, 3계층의 힘이 필요했기에 심부름을 하는 이들은 3명이 한 조가 되어 서로를 옭아매는 수갑을 찬 채 움직인다. 만의 하나 그릇된 생각을 가진 자로부터 제 1계급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다. 응접실은 고급스러운 탁자 하나 뿐이었다. 제 3계급이 만든 음식을 입에 대고 싶지 않았기에 2계급만이 그녀들을 위해 요리를 할 수 있었다. 의자가 없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시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면,
그녀들의 수 만큼 침실이 있으며, 제 2계급 만이 제 1계급과 동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행하는 2계급의 모습 역시 부자연스러움 그 자체였으며 밤새 잠이루지 못하고 문간에 서서 언제든지 제 1계급의 명령에 따를 수 있도록 준비할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옥상이 있다.
이곳을 꾸미는데 그녀들은 모든 상상력과 자신의 욕구를 발산했다. 자신들의 천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 바다로 부터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 피크닉이 가능한 장소, 별을 보며 욕조에 몸을 담글 수 있는 장소 등 이러한 욕구는 이 층을 가장 아름답고 고급스럽게 만들었고, 거기에 걸맞게 자신들의 지위를 높이는 방법은 이곳에 제 2계급의 위치를 더 낮추는 방법이라 생각했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의 신체자유를 제한하여 허둥거리거나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며 지배, 소유욕과 가학욕을 채워나갔다.


이로써 대략적인 천국에 대한 묘사를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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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지옥과 천국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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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배경은 미래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소설은 체코의 OWK, 사드의 소돔의 120일, 가축인야푸 등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대신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려 노력하였습니다.



3. 제 3계층에 대해

사실 제 3계층은 그녀들의 작품이다. 이곳을 자생시키기 위한 도구, 평생을 이곳을 위해 바쳐올 그런 도구들이다. 발생배경은 다음과 같다. 지금보다 더 적은 수의 제 1계급들이 이곳을 만들었던 당시, 그녀들은 문제점을 발견한다. 기껏 사회와 격리된 곳에 투자를 하여 넓은 부지, 그럴싸한 건물과 시설을 갖추었음에도 자신들을 받들어 줄 수 있는 자들은 파트너 뿐, 이 곳은 그저 넓은 둘의 공간일 뿐이었다. 심지어 파트너들은 이 부지를 가꾸는데에도 벅찼으며 그녀들에게 조교를 받기도 버거운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제 3계급, 이들의 역할은 이 곳의 유지보수, 제 2계급 스스로를 통제,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들의 사회적인 파트너인 제 2계급을 뒤로하고 그녀들의 최측근을 맡아 그녀들에 봉사하며, 제 2계급의 통제, 조교를 맡는다. 또한 사회적 관계였던 제 1, 2계급과는 달리 제 3계급은 자발적으로 이곳에 참여하여 구성원이 되어, 영원히 사회와 단절되기에 이곳의 계급 구성도는 피라미드와 같은 모양이 되었다. 이 계급이 있음으로써, 그녀들과 제 2계급의 역할과 행동이 더욱 분명해졌다.

이 계급이 그녀들의 작품이며, 사회와의 영원한 단절이라 표시한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성향자들을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만나는 일은 드물다. 서로의 성향은 민감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터넷에서 서로를 만나게 되고 만남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잦다. 그렇기에 서로를 만나는 일은 더욱 드문일이 되며, 만남을 갈구하던 차에 찾게 된 이 공간에 대한 정보는 마치 자신만이 이 기회를 얻은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점차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망에 사로잡힐 것이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하더라도.

그의 의지에 의해 입소가 정해지면, 이 공간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에게서는 운영에 대한 대가를 지불 받는다. 그 대가는 잔인하기 짝이 없다. 그의 전 재산, 그리고 그가 차용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의 현금이 그것이다. 물론 평생노동의 대가를 포함한다. 이렇게 한번 납입한 회비는 이곳의 운영비로 사용되며, 평생을 이곳에서 일하게 되거나 혹은 자발적으로 나가게 되더라도, 그는 자신이 쓰지도 않은 돈의 원금과 이자를 내야 하게 될 상황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이후 남은 그의 삶동안 그에게 사용되는 금액은 생존을 위한 정도 뿐이다.

다음은 구성원으로서 사회와의 단절이다. 즉 이곳은 최대한 빨리 그의 사회적 기록들을 말소시킬 방법을 찾는다. 방법은 대충 짐작 갈 것이다. 그렇게 2단계를 거쳐 다시 돌아갈 수 없도록 한다. 그러는 동안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에는 제 3계급에 대한 문양과 외설적인 문신을 그려 신체 자체로 자기 자신을 변호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또한 몸 군데군데의 피어싱 또한 그들을 구속하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

이렇게 경제적 단절, 사회적 단절이 끝나고 나서야 제 3계급으로써 봉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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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곳의 구성원에 대한 설명이 끝이 났다.

다른 이야기들과 달리 이곳에서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이야기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쓰여지며 시간흐름에 따라 전개되지도 않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이점이 이 글을 읽는 당신을 대입하기에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접한 것을 되도록 많이 넣겠지만 궁금증이나 건의사항이 생긴다면 제시해도 좋다.

http://asked.kr/MongleMo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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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배경은 미래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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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 2계층에 대해

어떻게 보면 이 계층이야 말로 선택받은 계층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2계층들은 제 1계층의 사회적인 파트너로써 사회에서 남편, 남자친구라고 불리는 자들이다. 물론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들 둘 간의 관계에서 또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회에서 그녀들과 같이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던 그들도 여기서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아니, 제 2계급으로 강등되어 자기 자신들의 사회적 파트너인 제 1계급들에 봉사할 기회만 존재할 뿐이다.

이렇게 그들의 역할을 종합해보자면 사회에서는 자신들의 업무에 충실히 일하는 평범한 인간, 하지만 이면에서는 자신이 버는 모든 금액을 이곳에 상납, 외부로부터 이곳에 사용될 물자의 수송 등의 역할을 맡으며, 주말마다는 제 3계급들과 같이 이곳으로 돌아와 노역을 하거나 제 1계급들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가 된다. 마치 자신이 먹지도 못할 송로버섯을 찾아 헤매다 기껏 찾은 버섯은 모두 주인에게 빼앗기고 노력에 못미치는 사료를 먹는 송로돼지와 비슷한 모습일 것이다.

사실 그들은 이곳에서의 자신들의 모습이 사회에 드러날 경우 제 1계층보다 더 리스크가 컸기에, 심지어 자신의 파트너 이외의 자(제 1계층 포함)에게도 보여지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이곳에 발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 

건설초기의 제 1계급들과의 초창기 맴버였던 제 2계급들은 점진적인 방법을 통해 지금과 같은 형태를 만들었으나 새로 가입하게 된 1계급들과 함께 가입하는 2은 자기 이외의 모든 이들에게 감시받고 희롱당하고 학대받으며 더 빨리 이곳에 적응하게 되었다.

제 2계급에게는 한가지의 의무가 더 주어진다. 사회에서의 그들은 제 3계급보다 지위, 학력, 영향력이 더 컸기에 이 단체와 구조를 해석하는 것에 대해 이해도가 높았다. 그렇기에 제 3계급을 직접 관리하고 1계급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위치에 배정하는 임무를 가졌다. 그렇게 제 1계급의 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제 1계급과 2계급이 사회활동을 하는 동안 제 3계급을 외부에서 관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관리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차차 다루기로 한다.

개중에는 3계급으로 입소하여 능력을 인정받아 1계급에 의해 간택받거나 2계급에 의해 추천된 자도 있으며 이들은 다시금 2계급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렇듯 이곳은 제 1계층을 위한 곳이며 제 1계급이 간섭하지 않더라도 제 2계급과 제 3계급이 서로 감시 감독을 하며 자생하는 법을 터득한 유기체와 같다고 볼 수도 있겠다.

제 2계급 중 여성과 양성, 중성의 비율은 적었기에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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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소설은 체코의 OWK, 사드의 소돔의 120일, 가축인야푸 등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대신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려 노력하였습니다.



실존하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그런 공간이 있다.
어느 국가에서도 있을법 하며, 그와 반대로 실존하기 어려운 그런 곳.

몇년동안 범인에 의해 감금당했던, 혹은 혹사당했던 사건들이 실화이듯, 이러한 공간이 어디엔가 있다고 하여 이상할 이유는 없다. 외딴 섬일수도, 농장일 수도, 시내에 있는 화려한 빌딩의 지하일 수도 있다. 세간에 이 장소가 드러나기 전 까지, 이곳에서 행해지는 것들이 범죄일지 아닐지 판단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의 법이 아닐 것이다.


구성원.
이 곳의 구성원읜 3부류로 나뉘어 진다.

1. 제 1계급(여성) - 능력을 인정받아 이 그룹으로 부터 선택받은

2. 제 2계급(남성, 여성, 양성 혹은 중성) - 추후 설명

3. 제 3계급(남성) - 추후 설명


1. 제 1계급에 대해

20명이 되지 않는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들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그녀들의 직업일 것이다. 법조인, 의사, 정치인, 각 분야의 전문가 등 특정 분야의 다양성과 관련 없이 해당 분야를 움직이는 자들. 그녀들은 그런 자들이었다. 그저 성향을 가지고 성향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닌 그들 스스로 사회적으로 대접받을 가치와 능력이 있는 그런 자들이다. 그렇기에 이 유희는 그들에게 있어서도 크나 큰 리스크임에 틀림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유희는 그녀들에게 있어 때놓을 수 없는 휴식이었다. 그녀들의 사회적 지위, 경제적 지위가 올라가는 것에 비해 대접받을 수 있는 것은 점점 체감하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사회에서 할 수 없는 행위들이 그녀들을 더욱 고상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이 공간에서 드레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는 등 제 2, 제 3 계층들이 의복을 넘볼 수 없었음에도 의복에 대해서 그들만의 코드를 갖춰 스스로의 품격을 갖추었다.

이 공간이 그녀들을 위한 유희의 공간이었기에, 그녀들이 이 곳을 찾는 시기는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연에 한번 그녀들은 이곳의 주인으로써 그간 사용한 비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침을 정하고, 규칙을 만들었다. 그녀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였기에 탁월한 의견의 연속이었고, 목표는 하나였기에 원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새로운 회원의 가입 또한 이러한 방법으로 행해졌다. 이 내용은 추후에 새로 다루기로 한다.

이곳의 주인인 그녀들에게 이 곳은 그녀들만의 낙원이었다. 이 곳에서 그녀들은 그저 휴식을 즐기거나, 승마, 체스, 게임, 방치, 그리고 심지어 남색, 제한된 범위에서의 고문 등을 즐겼다. 제 2, 제 3계급도 그녀들의 유희에 참여하였으나, 그녀들과 함께 행복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 듯 하다. 이 내용 또한 추후에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https://no-return.postype.com/post/1954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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