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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0 해본적 있는 놀이 - Crown
  2. 2017.11.20 해본적 없는 고찰 - Submissive 2

나는 행복한 섭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주 편안히 침대에 누워 있으며 E는 미소지으며 나의 아래에 앉아있다. 그리고는 아주 소중한 물건을 다루듯 아래를 쓰다듬는다. 나의 아래는 부풀어오를 수 있는 만큼 최대로 부풀어 내가 지금 이순간 얼마나 행복한지를 보여준다. 섭이 아닌 모든 남자에게 있어 이 순간이 가장 큰 포상인지도 모른다.


내가 왕관을 쓰지 않았다면 말이다.


통칭 왕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금속 콕링의 일종으로 내부에 가시가 박혀있다. 2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개폐형으로 자물쇠로 잠글 수 있는 형태이며 다른 하나는 스크류를 이용하여 서서히 나사를 박아넣는 조절형이다. 물론 가시가 바늘처럼 뾰족하지는 않지만, 남자에게 있어 매우 연약한 부위이며 스스로 부풀어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어느정도냐고 묻는다면 당신이 스스로 차게 된다면 바로 벗어버릴 고통이고 스스로 어떤 말이던 잘 듣게 될거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열쇠나 스크류는 없다. 이 고통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는 것 뿐이다. 하지만 가능하겠는가? 당신이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내 신음이 고통에서 나는지 행복에서 나는지 나도 알 수 없다.


제발 그만해주세요! 너무 아파요!


E는 관심이 없다. 그리고는 나의 아래를 더욱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자연스럽게 부풀어 오르는 아래. 그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면서도 내 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으으응으윽~ 용서해주세요~!


잘못한게 없지만 스스로 빌게된다.


내가 시끄러웠는지 E는 멈춘다. 그리고 나에게 말한다.


30초 줄테니 죽여. 그럼 빼줄게.


이 상황에서도 Edge에 다다른 나였지만, 극도로 예민해져 고통받는 아래를 생각하면 절호의 기회이다.


E는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30..29.28...


나는 최대한 아래를 죽이려고 노력한다. 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조금씩 효과가 있다.


20...19....18...


다행이다. 곧 풀 수 있을 것 같다.


6...5...4...


점점 고개를 숙이는 아래. 나는 안도하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갑자기 E의 시선이 아래를 향하고 있음을 느꼈다.


으아아앙!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다시 시작 되었다. 갑자기 죽은줄 알았던 아래가 다시 부풀어 올랐기 때문이다. 아무자극도 없었을 터인데..... E의 시선을 의식하자마자 다시 부풀어 올랐다. 나는 E와의 내기에서 져버렸다.


안돼... 잘못했어요.... 제발 그만.......


E는 미소지으며 다시 내 아래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다시금 내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나는 절규하머 행복속에서 공존하는 고통이 끝나기 만을 간절히 기다릴 뿐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소설속 다음의 대사에서 요약된다.


노예제가 있는 곳에서 노예를 가지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Masochist(이하 M, Submissive, Slave 성향 포함)은 기본적으로 능력과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우리는 노예제가 폐지된 사회에 살고 있지만 이미 누군가는 노예이기 때문이다. 아무 가진것도 없으면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도 없이, 노력도 없이, 특히 사회의 탓만 하는, 그런부류는 이미 사회적으로 노예와 다름 없다. 노예제 사회의 노예가 제도에 의해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당했다면, 이들부류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M은 노예가 될 수 있지만, 노예는 M이 될 수 없다. 아니, M이 될 자격이 없다.

Sadist(이하 S, Domination, Master/Mistress 성향 포함)에게 빼앗길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S의 입장에서, 빼앗을 것이 없는 M이 매력이 있는가?


이는 '모피를 입은 비너스'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알 수 있다.

소설의 남 주인공 제베른은 초기에 여 주인공인 폰다예프에게 자신의 권리를 가져갈 것을 부탁한다. 이는 그녀가 비성향자에서 S로 변해가는 초기단계였지만, M이 가진 것을 빼앗는다는 것의 관점에서 볼 때 그다지 솔깃한 제안이 아니었다. 그녀 자신에게는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완전히 제베른의 권리를 손에 넣은 다음에는, 노예제가 없는 곳에서 노예를 얻음으로써 우월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두나예프는 어떤 그리스 애인을 이용하여 제베른을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그 때 제베른은 실제로 공포를 느끼며 후회했을 것이다. 처음에 자신이 생각했던 그녀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마저 빼앗겼기 때문이다. 이 때 그녀는 제베른이 가진 모든 것을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그 후 스토리는 끝이 난다, 두나예프가 떠남으로써.

독자라면 이후의 정말로 제베른의 주도권이 0가 된 뒤의 스토리를 꿈꿨는지도 모른다. 나도 처음엔 그러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두나예프는 이제 더 이상 제베른에게 관심이 없다. 더 이상 빼앗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M이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하는 이유이다.


언젠가 M인 내가 S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된다는 피할 수 없는 함정이 있지만...



여담.


가학과 피학의 관점.

가학과 피학관점에서는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가학과 피학이 소유와 피소유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가학자가 피학자의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가졌기 때문이다.


좋은 S의 특징(플레이 성향도 중요하지만 3번 항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함).

1. 인간으로서 호감을 느낄만한 능력이 있다.(매력, 지력, 재력, 사고력, 상상력; 등)

2. SM에 대한 자신만의 지론, 중심이 있다.

3. No를 Yes로 만드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도록하는 치밀함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

   (좋게말하면, 애정을 가진다. 나쁘게 말하면, 키워서 잡아먹는다.)




물론 까다롭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것이 없는 관계가 오래갈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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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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