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펨과 멜의 성비는 아주 큰 차이를 보인다. 구인을 해 본 펨돔이라면 모두가 알 수 있는 점일 것이다.

구인을 할 때 멜섭의 자세는 어떨까? 그것은 취업시장에서 구직자와 같은 마인드이다.

취업시장에는 어느 기업을 위해 몇 년 간 노력해 온 지원자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매년 포지션이 있어 인원을 뽑을 때 말이다. 그런 구직자들은 회사가 원하는데 자신을 맞추는 것이 능하다. 자신이 그 기업과 맞지 않더라도 최대한 자신을 기업에 맞는 인재인 척 속이기도 하며. 결과적으로는 생각했던 것과 실제의 괴리로 인해 퇴사하곤 한다.

DS시장도 사실 이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다음에 포지션이 나올지가 확실치 않다는 것.
멜섭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신청서를 낼까? 답은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1. 복붙형 - 구인 혹은 DS 경험이 없을 수 있다.

2. 능숙형 or 뻥튀기형 - 지원하는 돔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여 자신이 돔에게 맞음을 어필하는 형(최대한 돔에게 맞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3. 무조건형 -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어필한다.(경험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이 경우에 돔이 자기가 원하는 섭을 찾을 확률에 대한 내 생각이다.

1. 복붙형 - 10% : 경험이 없을 경우 자신의 성향마저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

10%가 가지고 있는
장점 : 본인이 원하는 섭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
단점 : 키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2. 능숙형 or 뻥튀기형 - 30%

30%의 장점 : 성향이 확실하다. 경험이 많다. 상대방에게 잘 맞춰주는 (척)한다.
단점 : 언젠가는 비교당한다. 꾀를 부린다.

3. 무조건형 - 20%

20%의 장점 : 성향이 확실하다. 정말 모든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단점 : 돔의 입장에서 길들이거나 괴롭히는 재미가 떨어진다.



사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었다면 이 상황에서 멜섭을 어떻게 찾아야 할 지를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의 이야기는 이런 앞의 멜섭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펨돔"들의 문제점을 이야기 할 것이다.

펨돔들의 문제점은 자신에게 맞는 사람이 자신에게 연락 할 때까지 기다리는데 있다.
DS를 맺기 전 까지는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적으로 희소하다는 이유로 구인에 대한 적극적이어야 하는 주체를 멜에게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인 공고를 올려 모두에게서 구인서가 오기를 기다린다. 당연히 그중의 반은 소위 말하는 '빻'자가 들어가는 사람들일 것. 그것은 누구라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그럼으로써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에 맞는 멜은 쉽사리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뻥튀기형'의 사람을 만나 시간을 허비하고 구인이 더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다음은 내가 생각하는 적극적인 구인의 방법이다.(일상에서 당신이 아주 지극히 평범하다고 가정할 때)

1. 차단하기.

펨돔과 멜섭의 성비는 1:10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10 중에 1을 차단하여 '빻'자가 들어가는 사람들을 걸러낸다면 다음이 쉬워진다. (계정을 비공개로 해도 가능하다.)

2. 평소에 관심갖기.

유쾌하지 않은 수많은 그림들과 사진들로 이루어진 계정들을 걸러냈다면 다음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요는 평소에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구인글을 올려 당신을 찾아오는 글들은 1회성이기 때문이다.

팁: 자신과 성향이 비슷해 보이는 글도 좋지만, 평상시에 열심히 사는 자신의 삶이 있는, 사고방식이 올바른 글들을 올리는 섭들은 대부분 마인드가 확실한 경우가 많으며,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본인이 비공개 계정일지라도 펨돔이라는 이름표를 가지고 있다면 맞팔을 걸어 올 것은 분명하다.(펨돔이 팔로우 하고 있는 멜섭을 노리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적을 것이다.)

3. 그중에서 판단하기.

가끔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흘려보낼 수도 있고 많은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 맞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며, 인간의 모습으로 매력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인간의 모습을 벗기게 되더라도 그러한 매력은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다.(스타일, 몸, 성격 등)

4. 기다려.

후보자를 몇으로 추렸다면 "기다려."라고 명령한다.
반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간이 되면 당신을 만나보겠다와 같은 것. 과연 그 사람이 당신을 펨돔 중 한 명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겠다. 물론 펨돔이 없기 때문에, 구인을 못해서 당신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다. 대신 당신에게도 쉽지 않을 수 있다.

5. 복종의 증거를 받아낼 것.

그사람이 마음에 들지도 아닐지도 모르고 선택은 당신 몫이지만, 한가지 덧 붙이자면,
기다림은 사실 내면화 단계이기도 하다. 기다리는 이의 입장에서는 벌써 뇌내 망상이 극에 달해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만남이 있은 후, 상대방에게 계약서 등의 서약을 받아내는 것 또한 서로에게 즐거운 이벤트가 될 것이다.

요약 : 주인에게 자신을 지배해 달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주인이 자신을 따를 노예를 찾는 것이 맞는 것인가?

기존에 구인글을 자세히 썼다는 것으로 연락왔던 DS의 상대는, 사실 더 나은 사람을 찾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자신이 원하는 상대는 확실히 있으며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어차피 그들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기에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것 뿐이고.

특히 다행인것은. 당신이 거부당할 확률은 극소수라는 것.


펨돔들도 구인시장에서 조금 더 적극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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