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ouchable D10
Untouchable 2018. 6. 30. 19:01 |자비 없이 반복되는 카운트다운.
다른 꼼수를 부릴 틈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이상한 행위를 스스로 한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나는 내 스스로 미끌미끌해진 이 막대를 앞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으읏....... 아......아.......흐......'
이런 행위를 하기전 얇게만 보이던 막대는 지금은 소시지보다 굵게 느껴졌다. 아프다. 하지만 이걸 해내지 못했을 때 가해지는 고통이 더더욱 큰 공포였다.
'후우.... 후우........'
나는 쉼호흡을 하며 아주 조금씩 조금씩 밀어넣기 시작하였고 내 것의 길이만큼의 막대가 들어갔다. 하지만 이 이물감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윽고 내 몸은 자기 멋대로 반응하고 만다.
'끄으악.....'
그 반응은 흔히 오줌을 참는 근육을 움직였고 결과적으로 요도를 조이게 되었다. 요도의 조임에 지금까지 넣었던 막대는 침대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아흐윽..... 응극...'
나는 침대위에 웅크려 떨기 시작했다. 자의적인 반응이 아니었기에, 대비할 새도 없이, 찢어지는 것과 같은 고통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어서 집어넣어.'
다행히 그들은 카운터다운을 계속하지는 않을 셈인가보다. 나는 다시 막대에 윤활액을 발라 삽입하기 시작하였다. 이미 내부에 윤활액이 있어서인지 이전보다는 수월하게 들어갔다. 하지만 다시금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 막대를 꼭 붙잡고 그 반응을 견디기로 했다. 그리고 고통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끄응.... 악.....하......'
다시금 찢어지는 듯한 고통. 하지만 다행히 막대는 빠져나오지 않았다. 매우 이상한 생각이지만 그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해버린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막대는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원래는 소변이 지나는 통로. 하지만 이상한 막대로 가득차 어쩌지도 못하는.. 묘한 상황. 내 몸속에 아직 이 긴 막대가 들어간다는 것에 스스로도 놀랐다. 그리고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뭔가 꽉 막히는 듯한 느낌. 몸은 여기가 끝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저기.. 끝난것 같아요.'
'지나갔어?'
'네?'
'막힌 곳 지나갔어?'
'..........'
그 말은 아직 들어가야한다는 의미인 듯 했다.
'더 이상 안들어갈거에요.......'
'힘을 줘서 넣어. 거기 지나가야 돼.'
'.............'
'5......4.......'
그들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다시 나는 그 막대를 잡고 힘을 줘 보았다. 하지만 고통만 있을 뿐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조금 더 힘을 주었다. 역시 아프다.. 이건 생리에 어긋나는 짓이라 내 몸이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딘가 문이 열리는 듯 했다. 아주 묘한 느낌. 간지럽기도하고. 아프기도 한. 왠지 거기인 것 같았다. 나는 다시 힘을 주어 막대를 밀어넣었고 막대는 그곳으로 말려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느껴지는 뇨의. 근육은 초긴장 상태이다. 마치 소변이 새어나올것만 같은 느낌. 하지만 생각과 달리 새어나오는 소변은 없었다.
'다... 들어갔...어요...'
나는 얼굴을 붉히며 내 상태를 보고했다. 한 여자가 주사기를 들고 다가와 막대에 공기를 넣었다. 갑자기 몸속에 작은 풍선이 생긴 듯한 느낌. 그리고 그녀는 막대를 2~3번 당겼다.
'앗..... 아앗......'
간지러움과 아픔. 그리고 뇨의가 동시에 느껴졌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가위로 남은 길이의 막대를 잘라버렸다.
엉덩이에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빠지지 않으리라는 직감이 느껴졌다. 앞뒤로 꽉막힌.... 마치 변이 가득찬 느낌이 들어 매우 불쾌했다. 그리고 그 성기모양의 철조각을 나에게 채웠다.
그렇게 내 모습은 마치 수술 후의 강아지가 되었다. 이리 저리 깎인 털에. 수술부위에는 스스로 만지지 못하게 하는 듯한 철조각들...
'내려와 그리고 따라와.'
그들 중 흰 옷을 입은 남자가 나를 이끌었다. 가고싶지 않았지만, 선택권은 없었다.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뒤를 쫓았다. 문을 나서자 그곳은 밖이었다. 나는 몸을 움추려 아직 수치심이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다. 알몸인 사람의 당연한 반응.
'여긴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빨리 따라와.'
그의 말대로 이 곳에는 잘 가꾸어진 정원 뿐이었다. 부외자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두려움은 숨길 수 없었다. 그를 따라 10분을 걸었을까.
나는 한 건물앞에 도착했다.
3층의 아주 현대적인 건물. 기존의 비합리적인 것들과는 다르게 이곳에서 정상적으로 보이는 이곳.
나는 잠시나마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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