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본적 없는 놀이 - Chastity 2
해본적 2017. 11. 21. 14:23 |역시 이걸 제안한 것이 내 실수였다. E는 그 앞으로도 정조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기에. 풀어준다는 것은 전적으로 내 의지와는 멀어졌다. 그렇다고 내가 제의한 이 역할을 그만두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쩌면 E는 영영 나를 풀어주지 않을지도 모르며 내 아래는 평생 배변기관으로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할지 모른다. E에게 버려진다면? 가능한 일이겠지만. 여태 그래왔듯 그 선택은 가징 큰 실수가 될 것이며 나를 가장 큰 후회를 하게 만들것이다. E는 매 세션마다 나를 Edge로 몰아넣었고. 나는 일상생활에서도 그 한계를 유지하는 아슬아슬한 몸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어느날 저질러버렸다. E가 나의 공간에서 머물다 함께 잠든 어느밤. 내 아래는 스스로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 잠든 새 스스로 움직이고 만 것이다. 바닥에 떨어진 비릿한. 끈적끈적한. 액체. 나는 어찌 해야하나 우물쭈물하며 주변의 티슈로 훔쳐낸다. 하지만 이윽고 E에게 들키고 만다. 냄새는 어떻게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뭐하냐?
죄송해요.
이건 물이나와서 하는 사과이기보다 솔직하지못한 스스로를 신고하는 것에 더 가까울 것이다. E는 곰곰히 생각한다.
힘들어?
네...네...
나는 솔직하다. 일전에 처벌 중에 너무 솔직해졌다가 더 혼난적도 많지만, 나는 일관적이다.
가고싶어?
네.
E는 이대로 나를 두면 폭발할 것이라는것을 이해한듯. 가장 낮은 부위를 내밀었다. 나는 허락을 기다린다. 허락이 떨어지지미자 나는 갈증을 느낀 것처럼 워십하기 시작한다. E도 조금은 놀린 반응이다. 나는 볼 수 없지만 E는 이를 보며 미소짓고 있었으리라. 그 다음부터 E는 나의 활동력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Edging했다. 물론 효과는 만족스러웠는지 모른다. 나는 그 때마다 긂주린 개처럼 E의 모든 요구를 수용했으며, 마치 오르가즘의 다른 방법인냥 한없이 낮추며 행동을 이어갔다. E의 약속은 없었지만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몸이 되어버렸다. 마치 물리적 방법으로 심리적 마음의 벽을 무너뜨린 듯 했다. Chastity를 후회하던 나의 자아는 없어졌다. 지금의 나는 충분히 적응하여 욕구를 E를 위해 행동하며 칭찬받는 것 처럼 다른 방법으로 풀도록 각성된 것이다. 점점 수컷의 방법은 잊혀져 갈 때 즈음, E는 나를 부른다. 그리곤 교도소 검사관들이 죄수에게 요청히는 검사자세를 취하게 한다. 나는 겁먹었다. 이는 곧 새로운 처벌을 의미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라텍스 장갑을 낀 E의 손은 내 속으로 들어와 내 몸속에 숨어있는 수컷적 부위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묘한 쾌락을 느낀다. 직접적이지만 느껴본 적 없는 쾌락의 원천을 만져지는 느낌. 이것이 드라이인가. 히지만 달랐다. E는 절대 그 쾌락의 중심을 건드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주변부를 집요하게 쓰다듬어 나에게 직접적인 쾌락을 주지 않으려는 듯 했다. 너무 힘들다. 느끼고 싶다. 가고 싶다. 그 때, E는 그 행동을 종료한다. 뭐지?
치워.
네?
치우라고.
나는 더럽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이런게 가능하다고 처음 느낀다. 아마 E는 나의 건강을 걱정한 것이리라. 오르가즘이 없었기에 내 욕구는 그대로 남아있다. 얼마든지 E를 위해 더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그 행동을 통해 E에게 관리받고 있음을. 내가 E에게 속해 있음을 다시힌 번 느낀다. 역시 Chastity 하길 잘한거야! 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각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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