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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것은 아마 사회시간이었던 것 같다.
조선시대 양반이 형벌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죄를 대신 씻겨줄 누군가를 찾아 대가를 지불하고 그 누군가가 대신 형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없으면 몸으로라도 때워야 한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사례인 듯 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에... 그저 고대의 이야기라고만 생각 했던 이야기이다.



그녀가 나에게 두 장의 종이를 내밀기 전 까지는.



한 장에는 가학의 종류와 그 종류에 따른 가치. 다른 한 장에는 그 가치에 해당하는 내가 허락을 구할 수 있는 것들이 적혀 있었다.

내용을 조금 이야기 해 보자면...

케인스팽 한 대는 약 10원의 가치

볼 버스팅 한 대는 약 100원의 가치

정조대 착용 시간당 50원의 가치

빡지 쓰기 장 당 10원의 가치

투명의자, 엎드려 뻗히기, 코어자세 등 predicament는 분 당 20원의 가치

Worship등의 그녀의 기쁨과 관련된 행위는 그녀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환산한다.

등등...................

또한 처벌로 인한 체벌은 값으로 환산하지 않음을 규칙으로 했다.

고통에 대한 비례인지, 그녀가 추구하는 쾌락에 대한 대가인지 아니면 그 모두를 고려한 가치인지는 알 수 없었다. 결국 그녀가 원하는 것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모두 단순히 그녀들의 유희를 위한 것이었기에 나에게는 큰 영향이 없었을 터이다.



하지만 다음 페이지를 보고서 나는 심각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이유는 다음 페이지에서 그 가치들로 무엇을 내가 얻을 수 있는가 였기 때문이다. 

취침 시간 당 50원

식사 회 당 200원

물 200ml 100원

OOO 1000원

등..................



이는 곧 이전의 내가 그녀와 나의 쾌락을 위해 위의 행위들을 해왔던 것과는 달리 살아남기 위해 피학당해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나는 걱정에 찬 눈으로 그녀를 올려다 본다.

그녀는 말 없이 그저 미소지을 뿐이었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부탁한다.

'저를 괴롭혀 주세요.'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
가학과 피학의 성향을 떠난 생존을 위한 맷값의 구걸이었다.



그녀는 웃으며 대답한다.

'싫어.'

그 맷값을 지불하는 것은 그녀였다.
그녀의 한 마디는 다시금 나에게 어떠한 것에도 주도권이 없음을 확인시키는 대답이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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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pnr.tistory.com/102

의 내용 정정

 

2번 내용 정정 : 도구의 순위를 정정. Aneros > 파트너의 손 > Push형 혹은 진동형

3번 내용 정정 : 초기에는 태아자세 + 성기는 다리 뒤로 뺀 상태, 익숙해지면 성기를 배쪽으로 하여도 상관 없음. 

4번 내용 정정 : 시간을 들여서 하였을 때에는 결국 자신의 몸에 알맞는 Aneros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듯 하다.

자신에게 알맞는 형태는 두께와 비례하지 않는다. 자신의 신장에 비례하며 오히려 짧은 것일 수록 자신의 전립선을 더 쉽게 찾는 방법이 될 지도 모른다. Aneros를 억지로 옮겨가며 쾌감을 찾을 필요는 없다. 정말 자연스럽게 Aneros가 그 위치를 찾아간다.

5번 내용 정정 :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과 별개로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엉덩이를 조이는 것이 아닌 회음부에 힘을 넣는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항문도 함께 조여질지는 모르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두 근육을 다르게 조일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힘을 넣는 강도는 약~약중을 유지할 것. 그 때 가장 아슬아슬한 느낌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상태를 5-10분 정도 유지한다. 그 동안은 기분이 좋더라도 더 힘을 주거나 하지 않도록 한다. 나의 경우에는 그 동안 성기가 발기했다가 수축을 반복했다.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의 몸이 충분히 달아올랐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이전에 언급한 것과 달리 자신이 몸을 움츠릴 수 있는 최대한 움츠리며 회음부에 강하게 힘을 넣는다. 일시적으로 힘을 넣는 것이 아닌, 오르가즘에 도달할 때 까지이다. 이 때 힘을 빼 버리게 되면 다시 오르가즘까지 도달하기 힘드므로 최대한 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아래와 같은 오르가즘을 경험할 수 있다.

P오르가즘에 대해 : 오르가즘에 다다르는 방법은 모두 다르고 내가 겪은 오르가즘이 나만의 오르가즘일지도 모르지만, 나의 경우에는 드라이 오르가즘과 가장 비슷한 것이라 하면 발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성기가 정액을 분출할 때 처럼 팽창수축을 반복한다. 하지만 정액은 별개로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 상태를 유지할 경우, 전체적으로 발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액과 함께 wet오르가즘을 느끼게 된다. 정액의 배출량은 많은 것 처럼 느껴지나 상대적으로 성욕은 가라앉지 않은 상태인 찝찝한 상태가 된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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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ouchable D23

Untouchable 2019. 4. 29. 1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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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보다 날카로워 보이는 그 여성의 생각지도 못한 발언에 나는 오히려 나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제 1계층이라는 사람들은 이성적이며 그저 이 관계를 유지하면 지금보다 더 악화된 무엇인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그 여성은 손짓으로 옷을 입은 것들 중 여자에게 먹을 것을 가져 올 것을 명령하고, 그 여자는 그녀들에게 대접했던 음식과는 달리 지하로 달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돌아왔고 그녀의 손에는 비닐로 쌓여진 개밥그릇이 두개 있었다. 눈 앞에 내려진 개밥그릇에 특별한 음식은 없었다. 그저 먹을 것이 있었다. 축사에서 우리에게 허용되었던, 지겹도록 먹고, 질릴대로 질려버린, 그 가루.

눈앞에 내려진 가루를 보며 그 둘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표정을 보고 있자면 난처함 그 자체였다. 이틀을 굶다시피 했기에 배가 고픈것은 당연했지만, 가장 시급한 욕구는 갈증이었으며 이 가루는 갈증이 없을 때도 먹기 힘든 그저 가루였다.

'마음껏 먹어.'

그 여성은 누구보다 해맑은 얼굴로 말했다. 이 상황만 아니었다면 심지어 사랑스러워 보일 정도로 맑은 표정. 그 얼굴은 진심이었다.

그것들은 가루에 입을 가져다댄다. 그리고는 평소와 같은 반응. 기침의 반복. 침이 흘러나오기를 기다려보지만 갈증으로 말라버린 침은 아마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기에. 그들의 목 너머로 넘어간 양 보다 기침에 바닥에 날린 가루가 더 많아 보였다. 아마 이것은 제 1계층에게 거짓을 말한 대가인지도 모른다.

'빨리 먹어. 늦게 먹는 놈은 후회하게 될거야.'

그녀들이 그것들의 상황을 신경쓰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는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그것들은 그저 가루를 한모금씩 더 머금기만 할 뿐 삼키지 못하고 있었다. 불가능 하기 때문에. 더욱이 머금으면 머금을수록, 나오던 침이 흡수되어 전혀 삼킬 수 있는 상태가 될리 만무했다.

그렇게 그들이 쩔쩔매는 것을 보던 그녀는 짜증이 난 듯 하다. 그리곤 우리쪽으로 눈을 돌린다.

'뭘 쳐다봐?'

질문 아닌 질문. 나는 그저 다시 바닥을 바라볼 뿐이었다.

'니들은 목마르다 했지?'

'.......네..'

'거기. 저거 벗겨줘'

그 여성은 자신의 발 아래에 있는 옷입은 것에게 우리의 무엇인가를 벗기라 명한다. 우리는 움찔하지만 손 발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 다시 스스로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체념한다. 우리들의 가까이로 온 그 옷입은 것은 우리의 아래를 가리고 있던 철쪼가리를 분리해냈다. 얼마만일지 모를 해방감과 동시에 처음 만난 그들에게서 완전한 나체를 보여야 하는 수치심이 나의 머리 속을 덮쳐온다. 알 수 없는 감정 투성이다. 나를 다음으로 나머지 3명의 그것도 벗겨졌다. 그리고 나는 충격적인 것을 발견한다. 그것들의 아랫도리에 달려있는 수많은 징들. 아니 자세히 보니 피어싱이다. 하지만 충격적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저마다 갯수가 달랐으며 많아 보이는 것은 7개 정도였다.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저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고싶지도 않았다.

'너희 끼리 짝지어서 해결해. 지금까지 쌓인 물 많잖아?'

내가 그 여성의 말을 이해하기도 전에 내 옆에 있던 녀석이 나의 아랫도리에 얼굴을 들이밀기 시작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반사적으로 허리를 빼려 했지만 그것은 미꾸라지처럼 따라붙어 아랫도리에 다가올 뿐이었다. 그리고 참을 수 없는 감각이 나를 덮쳤다. 아무런 자극도 없던 축사에서 쓰일 일도 없었던 내 그것이 갑작스레 여기서 심지어 남자의 입에 닿는다는 것은 오묘한 느낌이었다. 신체적 감각은 그 자체로 좋을지도 모르는 것이었으나, 여자에게는 '받았다'고 표현할 것이 같은 남자에게는 '당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이 상황에 내 머리는 혼란 그 자체였다. 

그리고 들리는 그 여성의 목소리.

'목마르다고 해놓고 거짓말 한놈도 후회할거야.'

그 여성은 우리를 경쟁하게 만드는 것임에 틀림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 행동을 쉽게 하지 못했다. 이런 가혹한 현실에서도 아직 내 안에는 무엇인가 남아있음이 분명했다. 남자의 성기를 핥는다는 것에. 일반적인 남자라면 거부감과 경멸감을 느낄 그 역겨움에. 심지어 내 앞에는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있었다. 이것은 그저 그러한 성욕을 가지고 있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닌 자존심에 대한 문제였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것은 내 아랫도리를 자신의 입에 넣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고, 내 눈앞에는 그녀석의 피어싱 박힌 아래가 덜렁대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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