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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구슬이라는 인식은 틀렸습니다. 그곳은 내장입니다.

뼈에 둘러싸여 있는 다른 내장들과 달리

태어난 후에서야 비로소 몸 밖으로 나오는 약하기 그지없는 존재입니다. 1)


저의 고객들에 의하면 그들은 고무줄로 ○을 묶거나 끈을 매어 당기거나 고통을 줄 때,

○적 각성을 불러일으킨다는 분들이 있었어요.

왜 이런 취향을 가지게 되었냐에 대해서는

농장에 사시는 분들이 가축의 거세를 보고 스스로에게 (간접적으로)시험을 해 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경험이 상당히 애○○ 했다는 겁니다.

다음으로는 그러한 상상을 하며 수○을 하게 되었고, 그들의 마인드에 박혀버린거죠.

결국 그 행위 자체가 ○적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방아쇠 역할을 하게 된거죠. 2)





방에는 나와 E만이 있을 뿐이었다. E는 방의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다만 나는 차가운 방 한 가운데 움직이지 못하고 웅크려 있었다, 구속당하지 않았음에도, 사실 떨고 있었다. 두려움과 긴장감, 그리고.


고통때문에.


으..음....윽.............. 으헉...... 끅.............. 끄어...............


신음은 나의 의지와 관계 없이 계속 흘러나왔다. 

나는 이러한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었기에..


하지만 듣는이에게는, 바이브를 몸 속에 넣은 채, 온 몸으로 쾌락을 느끼며, 흡사 쾌락에 몸부림치는 사람의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E의 하얗고 가느다란 다리가 걸어올 때 부터 나에게 닿을 때 까지,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 감각이 전달되는, 그리고 몇 초가 흘렀는지도 알 수없을 때, 스며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순수한 고통.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진다. 


자세.


나는 흠칫 하였다. 하지만 E의 시계는 이미 나의 시간을 앞질러 간 듯하다. 하지만 고통에 허덕이는 몸뚱이는 움직이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숨기려는 듯 뭄을 부들부들 떨며 움직이지 않았다.


자세!


E는 나의 고통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아니면 또 다른 고통을 주고싶은 것인가...


나는 고통에 떨고있는 몸을 일으켜 세워 다시 하반신을 들었다.

자연스레 다시 부끄러운 나의 전부가 드러났고, 나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E에게 전부 맡길 수 밖에 없는 자세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보이는 광경은 달랐다.

기대보다 강했던 충격에 구슬은 최대한 고통을 피하려는 듯 모여들었고, 막대 또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그럼에도 막대의 끝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마치 눈물과 같았다.


똑바로 안해?


고통때문에 생각할 수 없고 움직일 수 없지만, E의 말을 따르지 않았을 때 겪게될 것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하반신을 더 들어 올렸고, 자연스레 내 시선에는 E의 차가울 정도로 흰 다리가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볼 수 있었다.

E가 나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지금 느끼는 고통, 앞으로 다가올 고통보다

이 순간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눈을 감았다.


후회해도 늦었다는 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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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무신론자입니다. 또한 페미니스트나 여성우월론자가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 창세기 3장 1~7절


사람이 옷을 입기 시작한 이유는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이는 사람의 지위, 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자신의 헐벗은 모습을 아무에게나 쉽사리 보이지 않게 되었다. 누군가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그 사람을 전적으로 신뢰하거나, 그 사람보다 사회적으로 아래에 있도록 강제당하는 것이다.


제목 : Salon CFNM

목적 : 정보 공유, 정기적 모임, 합의에 의한 CFNM플레이.


정기적 모임

1. 구성원은 F/M의 인원이다.
(DS를 맺지 않은 사람은 참여할 수 없다. 구인을 위한 곳이 아니기에. DS가 끝날 경우 구성원 자격을 박탈한다.)

2. 신규 구성원은 Salon 구성원 모두의 투표결과에 의해 가입이 허용된다.(이 때는 성별에 관계 없이, 투표권을 가진다.)

3. 자신의 DS가 아닌 경우, 자신의 성향과는 관계 없이 모두에게 예의를 갖추며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삼가한다.


정보 공유

1. 해당 카페를 이용하며 내용은 자유이다.

2. F들의 경우, 서로의 닉네임을 이용하여 비밀 게시판을 이용, 상호간 정보를 공유한다.

3. M들의 경우, 익명 게시판을 이용하며. 모든 생각과 정보, 희망사항, 불만까지 모두 공유된다. 자신과 그리고 주종관계에 있는 이에 대한 언급은 삼가한다.(F이 알 수 없는 M에 대한 내용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CFNM 플레이에 대해

1. DS관계에 있는 인원들 중 서로의 동의 하에 CFNM플레이를 시행할 수 있다.

2. 서로의 성향과 가능한 플레이를 파악해 철저히 준수한다.

3. F들의 규칙 중 일시적으로 상호존중에 대한 규칙이 사라진다.

4. 다대다 상황이 익숙치 않은 M에 대해서 불쾌감을 느낄 시, 스스로에게 안대착용을 요구할 수 있다.

5. 플레이가 끝난 경우 주종관계에 있지 않은 인원(F or M)끼리의 존중에 대한 규칙은 다시 시행된다. *예외는 없다.

6. 관전자(F or M)는 전신탈의 혹은 지정된 드레스코드를 따른다. *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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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내가 있는 곳이 딱히 더운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처한 상황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일 뿐.

나는 까치발로 서 있었다. 마치 투명한 하이힐을 신은 듯이 발 뒤끝을 들고 위태롭게 서 있었다. 내 두 다리는 금방이라도 경련을 일으킬 듯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손은 뒤로 묶여 있었고, 재갈을 문 입에서는 침과 함께 신음만이 나올 뿐이었다. 눈 또한 가려져 나는 시간을 볼 수 없었고 심지어 E의 위치도 할 수 없었다. E가 틀어놓은 TV는 이 방의 누구도 내가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듯 계속 떠들어 댔다.


힘들면 발꿈치 내려도 돼.


사실 자비로운 E는 처음부터 나에게 발 뒤꿈치를 내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이유는 내가 서 있는 곳에 있다. 나는 A4 남짓한 크기의 철판 위에 서 있었다. 8평 남짓한 이 방에서 나에게 허락된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철판은 가운데에 하나의 기둥이 있었는데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했고, 그 기둥의 끝에는 캔버스나 아크릴판을 올릴 수 있는 받침대가 있다. 흔하디 흔한 표지판이다. 다만 지금 그 받침대에 올라가 있는것은... 내것이다. 그리고 그 받침대의 높이는 내가 까치발을 들어야 될 정도로 높여져 있다. 조금이라도 요령을 부리기 위해 움직인다면, 나는 스스로 그 죗값을 치루게 되는 것이다. 


몸의 전체 무게를 지탱하는 발끝. 다리의 경련. 발을 내리려 하면 겪게되는 끊어질 것 같은 고통을 느끼는그곳. 시간흐름을 알 수 없는 심리적 고통. 내가 겪고 있는 고통들이었다.


하지만 내 머리속에 있는 가장 큰 걱정은... 


E가 즐거워 하지 않으면 어쩌지?

E가 보고있지 않으면 어쩌지?

E가... 내 존재를 잊어버리면 어쩌지....?


즉, E의 무관심이었다.


하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건.. 고통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발꿈치를 드는 것 뿐이었다. 나는 그만큼 하찮은 존재였다.


팟.


TV소리가 사라졌다.


E의 발소리가 들린다. 나에게 다가와 내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 안대와 재갈을 풀었다. 드디어 나는 E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는 알수없는 미소를 띄고 있었다.


그만할까?


나는 아무런 대답할 수 없었다. 이 고통스런 순간이 끝나길 바라는 반면, 그만하자고 했을 때의 결과를 알 수 없었기에.


그만할까?

E가 다시 물었다.


......아니요...... 계속해주세요.....

내가 말했다.


나는 다시금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는 고통을 택했다. 이 끔찍한 저주를 감싸주고 축복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아니 능력이 있는 E뿐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내 저주를 감싸준 E에게 대가로서 지불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며 내가 선택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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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란.
강한자가 약한자를 힘으로써 굴복시킨 후, 자신의 강함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방법이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지배를 원하는 자는 있을지 모르지만, 자발적 복종을 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며, 있다 할지라도 심리적으로 복잡한 메커니즘이 있을 것이다. (i.e., 지배 혹은 가학으로 인한 만족감 = 복종과 피학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감. 이 공식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절대 일방적이지 않다.) 그 중 나는 핀돔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핀돔.
현대적 힘을 나타내는 경제권을 손에 넣음으로써 섭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성향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내가 생각하는 요건이다.

1. 돔이 섭보다 경제력이 더 있어야 한다.
2. 주종관계가 안정적이 되었을 때, 평생계약관계(i.e., 결혼 등)라면 더 좋다.
3. 주종에 대한 대가가 되어서는 안된다.


1. 돔이 섭보다 경제력이 더 있어야 한다.

아마 이 요건은 행해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정상적인 사회에서 경제력이 협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주종관계에서 강함으로 작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FTM 구인시장에서 펨은 희소성을 가지기 때문에 양쪽 모두가 구인에서는 어느 누구도 경제력, 혹은 상대에 사회적 지위에 대한 사항을 우선적으로 점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써 사회적 약자가 주종관계에서 강자가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핀돔을 시행하겠다면, 그 돈이 그저 돔의 마음내키는데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둘의 협의에 의해 조절될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주 작은 단위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경제력이 강한 섭이 있을 경우, 도구, 대실비 등의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둘의 관계에 이로운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저금 혹은 투자이다. 수입의 대부분을 저금에 사용하고, 나머지로만 생활하는 것이다. 핀돔이 꼭 섭의 돈을 마음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그 저금된 돈이 마지막에는 자신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2. 주종관계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DS의 초기단계에서 주종을 맺고 지속적인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확실히 서로간의 신뢰가 생길것이다. 그 때부터는 핀돔적 관계를 시행해도 된다고 본다. 안정적이라는 것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 다음의 접근법이 좋을지도 모른다고 본다. 만약 섭이 핀돔을 먼저 제시한다면, 이는 섭이 돔을 그만큼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음으로 돔이 섭에게 핀돔관계를 제시한다고 하면, 섭은 한 가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만약 내가 돔에게 내 경제권을 주어, "평생 돌려받지 못한다."면?을 생각해 보면 자신이 핀돔을 시행할 적절한 시기를 스스로 깨닫게 될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버림받아 경제권이 없어지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둘에게 확실한 방법은 결혼이다. 말 그대로 둘만을 위한 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돔에게도 이는 법적인 효력이 생기기에 단순한 변심으로 섭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다. 

3. 주종에 대한 대가가 되어서는 안된다.

사실 앞에서 다룬 2가지 방법은 현실적이고 정상적인 핀돔의 고려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다룰 내용은, "핀돔과, 유사성행위 서비스업에 종사자"의 차이점을 나타낸다. 조건은 1번에서 다룬, 1.경제력이 모자란, 2.성비에 따른 희소성, 3.주종관계의 지불의 대가화이다. 물론 자신이 모를수도 있고, 스스로의 모습을 부정할지도 모르겠으나, 인정해야 한다. 위 조건에 2개 이상이 해당한다면, 유사성행위 서비스업 종사자이며, 지금 하고있는 그 행위는 불법이다. 핀돔이란 이름을 달고, 정상적으로 핀돔활동을 하는 DS관계에 있는자들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이상 해본적 없는 고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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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tacit.livejournal.com/225189.html


위 내용을 번역 의역했습니다.


Figging은 생강뿌리를 이용한 자극법의 이름이다. 이는 빅토리아시대부터 개발되어 사용되던 부정한 여성을 처벌하는 방법이었다. 모든 상황에서 이는 아주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생강뿌리의 껍질을 까고 다듬어 butt plug모양으로 만든다. 그리고 항문에 삽입한다. 생강기름은 점차 뜨거운 느낌이 들게 할 것이고, 점차 강해진다. 심지어 희생자가 그 생강뿌리를 조이려들면... 그 뜨거움은 더해질 것이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당신의 파트너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세부적인 방법이다.

준비물. 칼. 생강뿌리.

주의점 :  껍질을 깐 생강뿌리가 공기와 접하게 될 경우 그 효과가 매우 빠르게 사라진다.
                생강을 깎되 최대한 크게 유지하라. 엄지손가락 크기 이상으로.

1. 생강의 나머지 부분을 잘라내고 가장 큰 것의 껍질을 벗긴다. 껍질을 모두 벗겨내야 한다.(2번째 그림)

2. 생강을 둥글게 깎고, 중간 부분에 요철을 만든다. 이 부분은 희생자의 몸에서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함이다.(3번째 그림)

3. 다 깎았다면 물로 행군다.

4. 아주 천천히 삽입한다. 이때, 윤활유는 쓰지 않는다. 이는 생강뿌리가 잘 빠지게 만들며, 생강기름의 효과를 약화시킨다.

5.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수 분간에 거쳐 천천히 발생되며, 이는 점차 강해질 것이다.

6. 이제 빅토리아 시대의 체벌 방법을 사용해 보자.
단순하다. 때리면 된다. 맞을 때, 희생자는 몸을 움츠리려 들 것이고, 자동적으로 항문이 생강을 조이게 된다. 스스로 긴장을 풀기 전 까지 항문이 매우 뜨거운 느낌을 받게 된다.

7. 생강의 효과는 15분에서 20분간 지속되며 이후에는 빨리 사라질 것이다.


더 강한 figging에 대해

가끔 이것 보다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서, 발효를 시키는 방법이 있다.

껍질을 깐 생강을 랩에 공기가 통하지 않게 싸 냉장고에 2-3일 간 보관한다. 검은 점이 나오지만 지극히 정상이다. 이는 더욱 강력한 효과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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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나는 잘 알지 못한다. 아마 너무 추워서일까.

어느 순간 보다 지금 이 순간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배란다에서 E를 기다린다.

나는 고개를 숙인채 무릎을 꿇고. 그저 기다린다.

몸은 차갑게 식은지 오래, 감각도 점점 사라져간다.


하지만 내가 견뎌야 하는 가장 힘든 것은 E의 무관심이다.

투명하고 얇은 유릿장 하나 너머에 E가 있다. 하지만 E가 나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내가 함부로 E의 행동이나 시선을 보지 못하기에, E가 내 존재를 잊지 않기만을 바란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지나가던 낯선이가 내 모습을 보고 담요를 덮어주고 걱정해 준들 기쁘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 낯선이는 얼마 있지않아 제 갈길을 갈 것이고 나는 다시 혼자 남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E의 마음이 나에게서 떠나버린다면... 영영 후회할 것이다.


드르륵.

문이 열린다.

나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다.

E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E는 나를 보고 있는 것일까? 다시 방으로 들여보내 줄까? 나를 이 추위에서 구원해 줄까?

보지 못한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멋대로 상상하고 멋대로 희망을 갖게하기 때문이다.

내가 강아지였다면, 내 꼬리는 쉬지 않고 흔들리고 있었을 것이다.


촤르륵.

얼음장 보다 차가운 물이 내 몸을 타고 흐른다.

그 물은 남은 체온마저 앗아간다. 그럼에도 나는 그 자리를 지킨다.

체온을 지키려 떠는 것 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다.

나는 절망에 빠진다. 희망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것은 그에 대한 죄값이다.


하지만

것 한 가지는 확실하다.

E는 나를 잊지 않았다. 내가 멋대로 생각하는 버릇을 고치려고 다른 벌을 주는 것 뿐이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감..ㅁ..감사합..니다....

나오지 않는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잊지 않음에 감사의 표시를 전한다. 부디 이것으로 만족하길.


드르륵. 쿵.

문이 닫혔다. 다시 나 혼자만의 시간.

이젠 E의 행동을 넘겨짚지 않으려 다짐한다.

이 상황에서 오직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존재는 E뿐이기 때문이다.

내 기다림은 다시 시작되었다. 또 다른 물벼락이라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저. 다시 기다린다.

E가 나를 잊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바람만을 가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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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관리. 

.......... 설명은 생략한다.

펨투멜 관계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사항이다. 단순히 정의를 내리자면, malesub(이하 m)의 모든 것을 받아야 하는 입장인 femdom(이하 f)이 m의 쾌락에 대한 권리를 지님으로서, 원하는 행동을 얻어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다. 사정할 권리를 박탈당하여 f의 자비만을 구하는 m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애처로운? 것이라 하겠다.


남성의 성욕에 대한 이해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의 성욕은 행위가 지속될 수록 올라간다고 이야기 한다. 그 반면에 남성의 성욕은 특정 순간부터 급강하 한다. 그 순간 바로 사정이다. 하지만 사정을 억제할 경우, 아래의 그림처럼 풀리지 못한 성욕이 계속 쌓이게 되어 성욕이 더 올라간다고 이야기 한다.


위 그림은 성적욕망이 해소된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의 차이를 보여준다.


방법.

방법은 f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대표적인 방법에 대해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정조대

2. Teasing and Denial

3. 장기적인 착용을 위한 조언


1. 정조대

너무 정직한 사진.


사정관리에서 아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물품이다. 물리적으로 24/7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m의 정조를 지키기 위해 사용된다. 재질은 실리콘, 플라스틱, 스테인레스 등이며, 디자인과 크기는 각양 각색이다. 익숙해져야 한다. 멀쩡한 사람의 몸에 무언가를 둔다는 것은 엄청난 이질감을 가져다 준다.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정신적으로 m이 느낄 박탈감에 대해 희망을 불어넣어 줄 필요도 있을지 모른다. 거짓일 지라도. 일반적으로 1주일을 착용하게 되면 성적인 흥분상태는 최대치가 된다고 한다. 호르몬, 그리고 정자의 생산 및 수용량 때문에. 이후 m의 생각은 뇌보다 아래에서 시작될 것이며, f의 명령을 수용하려 노력할 것이다. (다른 효과도 있다. 안알랴줌. :3)


2. Teasing and Denial

사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No를 말하는 것이다. 이는 f에게는 m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할 것이고, m에게는 f에게 관리당하고 있다는 감정과, 박탈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이 방법은, Orgasm control의 일종이지만, 사정관리와 함께 사용될 경우 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방법은 단순하다.   

1. m을 자극시켜 edge에 다다르게 한다. 2. 멈춘다. 3. 1과 2를 반복한다.(ruined orgasm이 발생할 경우 바로 그만두어야 한다.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미이며, 이후에는 사정이 되기 때문에 모든 노력이 쓸모없게 된다.) 4. 사정 없이 마무리 하고 다시 정조대를 씌운다. m에게 있어 사정없는 edge는 쾌락과 고통의 사이이며, 그만 둘 경우, 그 찝찝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면, 단순히 정조대를 착용한 것 보다 더 효과가 일찍 발견될지도 모른다.


3. 장기적인 착용을 위한 조언

장기적 착용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두 가지이다. 위생 그리고 건강.

같은 속옷을 일주일 간 입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심지어 몸에 직접적으로 달라붙어 있는 부분은 훨씬 관리하기가 힘들 것이기에, 주기적인 세척, 소독이 필요하다. 부부, 동거를 하는 ds커플일 경우에는 매일같은 청결활동이 가능할 지도 모르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샤워 후 면봉 등으로 잘 닦아두어야 한다. 하지만 오염을 확실히 제거할 수는 없기에 최소 주에 한 번, 정조대를 분리시켜야 할 지도모른다. 같은 정조대를 2개를 사두어 주마다 번갈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m을 키우는 f로써 기억해야 할 중요한 한 가지는 건강이다. 앞서 일주일이라고 정한 기간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정자가 정낭을 가득 채우는데 일반적으로 걸리는 시간이며, 이를 넘어서게 되면 전립선과 생식기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는 전립선염, 그리고 암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국 블로거들의 글을 읽어보면, 장기간 정조대를 착용한 m의 아래에서 정액이 그대로 흘러나온다는 것을 주로 목격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임을 나타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ruined orgasm과 prostate milking이 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ruined orgasm은 쾌락이 없는 orgasm을 의미하며, prostate milking은 전립선을 통한 사정을 의미하는데 이때도 쾌락이 수반되지 않는다고 한다. 각각의 방법은 추후에 자세히 적도록 하겠다. ) 책임감을 가진 f라면 지배하는 m의 건강에도 신경을 써 주어야 하기에, 이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사생활.

이미 사생활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 정조대인데 무슨 사생활을 지켜야 할 것이냐라고 질문할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현실속에 살고있다. 어떠한 비상상황이 일어날 지 모르는 것이다. 신체검사, 운동회, 입, 출국심사 등과 같이 불가피한 경우 일시적으로 해방?시켜야 할 경우들이 많다. m을 평생 책임질 수 있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그 파급효과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불합리 속에서 합리를 찾는 왜곡된 관계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자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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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는 바쁘다.

아마도 E의 전공이 E를 그렇게 만든 것이다. 학기 중 과제가 주어지거나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E는 매우 날카로워진다. 그럴 때마다 E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게 언동을 조심하려 심혈을 기울인다. 하지만 E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는 의지와는 관계없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E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옆 바닥을 가리킨다. 멀직이 구석에서 관심받지 못하던 불쌍한 존재가 기어서 E의 옆에 무릎꿇는다. 조심스럽게 E의 발 끝에 입맞추어 옆에 있음을 알린다. E는 위를 가리킨다. 불쌍한 존재는 따라 일어선다.

해소의 시간이다. E의 스트레스.

눈을 감고 E의 행동에 대한 피사체가된다.

그 생각만으로 아래는 부풀어오른다. 이 시간만을 기다려 왔다는 듯.
하지만 이것은 위반이다. E가 원치 않는 감각을 멋대로 느끼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E는 이에 합당한 처벌을 내릴 것이다.

E의 부드러운 손이 부푼 것을 살짝 건드린다. 움찔한다. 스스로의 잘못을 아는 자는 E의 손길이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당연한 반응이다. E는 그것을 살살 문지른다. 아마 그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찰나.

가느다랗고 긴 손가락이 살같 끝을 잡아끈다.
극심한 고통.

으으으으으으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신음이 새어나오고 몸이 비틀어진다. 하지만 벗어날 수가 없다. 벗어나려 할 수록 내 살갗이 늘어나 내 고통만 늘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또한 E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기에, 고통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견뎌야 하는 것이기에, 이번에는 손을 비튼다.

으으으으으으으으응ㅇ!

마치 스위치를 돌리듯, 몸둥이은 E가 돌린 만큼 젖혀진다. E에게는 아주 작은 움직임일테지만, 온 몸의 움직임을 이끌어낸다. 심지어 몸을 젖힐 때를 읽어 거꾸로 돌려버린다. 그럴 때마다. 다시 끔찍한 고통을 느끼며, E의 움직임을 재빨리 따라가 고통을 피하려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행복하다. 괴롭혀지고 있어서? 아니다. 고통은 그저 고통이다. 하지만 E가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 그것이 이 불합리한 상황 하에서도 피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은 생각도 해본 적 없는 고통을 견디고, 그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

E에게 있어, 이 순간 나의 존재는 없을 것이지만 말이다. 
E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책상 위를 바라보며, 펜으로 끄적이고 있다.
얼마나 상반된 모습인가.

E는 그저 과제를 하고 있을 뿐이고,
그 방에 있는지도 모르는 존재는 신경을 곤두세워 E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인형처럼 춤출 뿐이다. 
정형화 되지 않고, 아름답지 않은, 그저 순수한 고통에서 나오는 춤을 말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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