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본적 없는 놀이 - Parcel
해본적 2017. 11. 16. 20:26 |딩동.
나는 흠칫한다. 누군가 초인종을 울렸다. E는 아니다. E라면, 문을 따고 들어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조심스레 문으로 향한다. 그리고 밖을 바라본다.
택배왔습니다~
??? 나는 시킨적이 없는데?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 없어 문을 연다.
Mongle씨 맞으시죠?
네. 그런데요?
여깄습니다. 수고하세요~
택배배달원이 나와 할 이야기는 없다. 나는 박스를 받아들고 방으로 돌아온다. 꽤 큰 박스이다.
까톡.
때마침 들려오는 메신져의 소리. 나는 메신져를 확인한다.
열지마. 내꺼야.
그 한 문장에 나는 그 박스를 신줏단지 모시듯 방 한 곳에 가지런히 놓아둔다. 어떻게 이렇게 정확히 메시지를 보냈는지에 대한 생각은 필요 없다.
그리고 얼마 후 E와의 세션.
나는 E의 앞에 자리한다. 그리고는 앞으로의 E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거 어딨어? 가져와.
네.
나는 E에게 박스를 가져다 준다.
무엇인지 궁금해?
네. 하지만 괜찮아요.
맞춰봐.
죄송해요. 잘 모르겠어요.
그래? 잘 모르겠어? 그럼 몸으로 배워.
E는 형틀에 나를 묶는다. 그리고는 눈을 가린다. 나는 공포에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사용될 물건이란건 잘 알고 있었지만 무서운건 어쩔 수 없다.
니가 맞출 때 까지 계속 할거야. 그럼 시작한다.
고통이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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